책임을 피하기 위한 회의는 지혜가 아니라 시간 낭비다
어느 나라에 회의를 무척 좋아하는 재상이 있었다.
가뭄이 들자 농부들은 물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재상은 전문가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원인을 분석했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대책을 논의했다.
세 번째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의 문제점을 검토했다.
네 번째 회의에서는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 사이 논은 갈라지고 곡식은 말라갔다.
어느 농부가 말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의록이 아니라 물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정치에서 결과를 중요하게 보았다.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지만 결정을 피하기 위해 회의를 이용하면 책임만 희석될 뿐이다.
지도자가 조심해야 할 것은 성급한 결정만이 아니다.
아무 결정도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정치 역시 위험하다.
정치는 말의 숫자가 아니라 해결된 문제의 숫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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