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민선 8기 백경현 호, 여소야대 .... 4년 순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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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민선 8기 백경현 호, 여소야대 .... 4년 순탄치 않다
  • 구리남양주 시민의소리
  • 승인 2022.06.05 17:04
  • 조회수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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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발행인

[발행인칼럼] 한 달 후면 민선 8기 백경현 시장 시대를 연다. 이번 선거는 붉은 바람이 셌다. 구리시도 그 여파에 따라 시장과 도의원은 국민의 힘이 2석 모두를 가져갔고, 구리시의회 의석 8석 중 3석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5석에 밀려 여소야대가 됐다.

 

시장선거 득표수를 살펴보면, 총투표수 88,188표 가운데 47,168표를 얻어 37,98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를 9,182표 차로 따돌렸다. 이를 득표율로 환산하면 백 후보 54.09%를 안 후보가 43.56%를 얻어 10.59% 차이를 냈다.

 

문제는 시의원 의석수이다. 시민들은 참 현명하다. 큰 자리는 국민의 힘을 선택했지만 이를 견제하는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을 손들어 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5:3으로 앞섰다. 시정은 의회의 도움이 없이는 제대로 할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예에서 보았듯이 시의회가 발목을 잡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번 구리시의회는 권봉수, 신동화, 양경애(이상 더불어민주당) 세 의원은 재선 이상이고, 나머지 김용현, 김한슬, 이경희(이상 국민의 힘), 정은철, 김성태(이상 더불어민주당) 다섯 의원은 새내기이다.

 

기초의회를 풀뿌리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그 첫째가 시민을 바라보는 것이며, 그 둘째가 당리당략을 떠나 협치를 하라는 것을 상징한다. 새내기의원들이 이를 마음에 담고 의정에 임한다면 구리시는 순탄할 것이고, 그렇지않는다면 난항이 거듭될 것이다.

 

어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독주와 독선을 막겠다.’ 으름장을 놓았고, 어느 국민의 힘 당선자는 일당백으로 싸우겠다.’ '라고 불타는 의지를 밝혔다.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의회 권력들은 장외에서 벌써 싸움이 시작됐다.

 

로마는 전쟁에서 이기고는 성을 쌓은 것이 아니라 길을 닦았다. 그래서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다. 소통을 잘 상징하는 대목이다.

 

시장을 비롯한 당선자들은 치고받고 싸우더라도 반드시 난관에 빠져야 힘을 합치는 오월동주(吳越同舟)와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신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교훈을 되새기며 부화뇌동하지 않는 구리시의회가 되길 바란다.

 

시장 당선자 역시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치해야 한다. 민선 8기 백경현 호 결코 순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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