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손병화)가 의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시민의소리=취재팀] 송파구의회는 최근 구의회 4층 회의장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의회 의원들이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 존중 의식을 높이고, 각종 폭력의 발생 원인과 예방 방안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의는 채움과 성장 상담센터 대표이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인 박인경 강사가 맡았다.
교육에서는 피터 센게의 빙산 이론을 활용해 폭력의 표면적인 현상뿐 아니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적 인식과 조직문화, 구조적 문제를 살펴봤다.
특히 폭력을 개인 간 갈등이나 일회성 사건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차별적 인식과 권력관계, 잘못된 관행 등이 폭력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정폭력 분야에서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교제폭력과 스토킹 문제를 함께 다뤘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특성을 이해하고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한 예방적 대응의 중요성을 짚었다.
성매매 예방교육에서는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성 착취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 보호 문제를 주요 과제로 다뤘다.
성폭력 분야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폭력 발생 상황과 피해 양상을 살펴보고, 성희롱 예방교육에서는 조직 내 부적절한 언행과 권력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문제를 다뤘다.
특히 피해 사실이 알려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비난과 불이익, 사생활 침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피해자 보호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사회 정책과 제도를 심의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원들의 인권 의식과 공직윤리가 중요하다.
이번 교육은 의원들이 일상적인 의정활동과 주민 소통 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폭력과 차별을 예방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폭력 예방을 개인의 주의나 윤리의식에만 맡기지 않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송파구의회의 이번 통합교육은 지방의회 차원의 폭력 예방 인식을 높이고, 주민의 인권과 안전을 중시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