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실 장애인운동지원실 확정·장애인 체육권 보장도 요구
[시민의소리=김상철 기자] 서울장애인부모연대(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가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장애인 전용공간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변경됐다며 원안 복원을 촉구하는 집회에 나선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대표 김남연)는 10월 8일 오후 1시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앞에서 ‘장애인 전용공간 원안 복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장애인다목적실 복원과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승인 취지 이행, 장애인 체육권 보장 등을 서울시에 요구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시설로 출발”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 체육시설을 목표로 추진됐다.
서울시의 2019년 설계공모지침에는 장애인 체육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북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센터를 건립하고, 공공재활체육시설을 통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또 시설 규모 기준안에는 장애인·비장애인 통합시설과 함께 ‘장애인 전용시설’과 ‘장애인 다목적공간’이 명시돼 있었다고 연대 측은 설명했다.
“중투심 조건에 장애인다목적실 4개소·재활치료실 포함”
연대 측은 서울시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장애인다목적실 4개소’와 ‘재활치료실’ 등 장애인 편의·재활 지원시설 확충을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을 받았으며, 국비 7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준공과 이행 과정에서 ‘장애인다목적실’의 ‘장애인’ 명칭이 삭제돼 일반 다목적실로 변경되고, 재활치료실 설치 계획도 폐지됐다고 주장했다.
연대 측은 이에 대해 장애인 공간의 원안 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변경 경위와 절차의 적법성, 책임 소재, 원상회복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애인다목적공간 4개실에서 다목적공간 2개실로 변경”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2025년 7월 서울시의 ‘서울어울림체육센터 민간위탁 추진계획’과 같은 해 9월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보고서에는 2층에 장애인다목적공간 4개실이 명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장애인다목적공간 4개실이 다목적공간 2개실로 변경되고 재활치료실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연대 측은 특히 2025년 9월 서울시의회가 장애인다목적공간 4개실이 포함된 상태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의·통과시켰지만 이후 시설 개요가 2개실로 줄고 ‘장애인’ 명칭까지 삭제되는 변경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활치료실은 ‘장애인운동지원실’ 복원 협의…다목적실 명칭은 쟁점
연대 측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재활치료실을 ‘운동지원실(장애인운동지원실)’로 복원하는 방안을 준비했지만, 장애인다목적실의 ‘장애인’ 명칭을 둘러싼 이견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단순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같은 공간에 배치하는 것만으로 사회통합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장애 특성에 맞는 공간과 프로그램, 지원인력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애인 참여비율 20%…체력단련실 신청자 66명 중 46명 탈락” 주장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연대 측은 장애·비장애 어울림 프로그램에서 장애인 참여 비율을 20%로 정하면서 체력단련실에 장애인 66명이 신청했지만 20명만 남고 46명이 탈락했다고 밝혔다.
또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줄넘기 수업은 모집인원 10명에 강사가 1명 배정됐다고 설명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장애 특성을 고려한 시간·공간·지원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장애인 체육권 제대로 보장하라”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이번 집회에서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장애인다목적실을 원안대로 복원하고 재활치료실을 장애인운동지원실로 확정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 취지를 이행하고, 프로그램 우선 배정 등 장애인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장애인 체육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장애인다목적실 명칭 변경과 재활치료실 폐지 과정의 경위를 밝히고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집회는 10월 8일 오후 1시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앞, 수락산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다. 주최는 사단법인 서울장애인부모연대(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다.
[성명서]
“장애인 공간 지우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 누굴 위한 어울림인가”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장애인 공간 복원하라
‘장애인’을 지우는 것이 장애인을 돕는 일이라는 궤변을 멈추라
중투심 승인 취지 이행하라
서울시, 국비 74억은 받아놓고 장애인 공간은 지웠다.
1.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약속 불이행”
서울시 노원구에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에서 밝힌 추진 목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적 통합 체육시설’이 필요하며 ‘특히 동북권은 타 권역 대비 장애인 체육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서울 시립 시설로는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편견을 극복하고 함께하는 체육시설 건립을 통하여 장애인들의 자존감을 증진시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개관을 앞두고 확인한 바로는, 시작은 그랬을지 모르나 지난해부터 어떤 이유에선가 갑자기 장애인 전용공간이 삭제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도구와 장치들이 부족했던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아예 장애인을 위한 공간조차 슬그머니 지우고 축소한 것은 대체 무슨 이유였는지 서울시 측에 거듭 묻고 항의했으나 적절한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앵무새처럼 ‘어울림이라서 그렇다, 어울림이라서 장애인이라는 말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이에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원상 복원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엽니다. 사회를 밝히는 언론의 관심과 취재, 전파를 요청합니다.
2. “한순간, 장애인 공간을 지우는 과정이 있었다. 장애인다목적실은 -> 다목적실로, 재활치료실은 삭제”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건립 계획이 나왔을 당시부터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았으나, 갑자기 지난해 ‘장애인 전용공간’이 사라진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설치하겠다고 했던 장애인 다목적 공간의 크기도, 공간의 개수도, 재활치료실도 애초 계획에서 점차 줄이거나 변경하더니, 그 과정은 이렇습니다.
애초에 어울림체육센터는, 서울 동북권역에 장애인이 이용할 공공재활체육시설이 없다는 호소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시가 낸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지침(2019.5)’에도 이같은 사실이 다음과 같이 명확했습니다.
2.1 사업 추진 배경
체육시설 인프라가 열악하고 장애인 인구가 많은 동북권에 생활체육활성화 및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센터 건립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장애인이 거주하는 동북권역 내의 공공재활체육시설 설치를 통해 재활운동 프로그램 확충과 장애인의 활발한 참여기회 조성으로 서울시 내 지역간 균형 유지
장애인은 일반 체육시설 이용이 어려워 복지관 등 장애인 전용 시설을 주로 이용하고 있음. 장애인 이용 시설의 열악함과 장애인의 사회 적응력 저하, 비장애인의 편견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시설의 확대를 통한 장애인의 사회 적응력 제고 및 비장애인의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함.
2.2 어울림 체육센터 조성의 기본 방향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운동시설로 국제적 프로그램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건강과 복지를 촉진하는 차별화된 스포츠센터”
여기 시설 규모 기준안에는,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시설 안에 ‘장애인 전용시설, 장애인 다목적공간’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이후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심) 심사를 거칠 때(‘21년 3차 재심사’, ‘22년 2단계 심사’),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조건, 즉 「장애인다목적실 4개소」 및 「재활치료실」 설치 등 장애인 편의·재활 지원시설 확충을 조건으로 조건부 의결을 받아 통과시켰고, 국비 74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준공·이행 과정에서 이 설치 조건이 임의로 축소·변경되었습니다.
‘장애인다목적실’의 명칭 중 ‘장애인’ 문구가 삭제되어 일반 ‘다목적실’로 변경되었고, ‘재활치료실’은 설치 계획 자체가 폐지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중투심에서는 장애인 시설계획 추가를 조건부로 제출해 국비 74억을 받아놓고는, 이 국비 지원 전제조건의 핵심을 뒤집은 것입니다.
이에 서울장애인부모연대는 서울시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장애인 공간에 대한 원안 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이렇게 된 전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그 경위와 절차의 적법성, 책임소재 규명과 원상회복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여러 차례 거듭되는 우리의 요구에 최근에야 간신히 ‘재활치료실’은 ‘운동지원실(장애인운동지원실)’로 복원하겠다는 답변을 준비했다지만, 장애인다목적실만큼은 절대로 ‘장애인’을 달 수 없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다목적실을 한사코 거부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서울시는 2025년 7월 ‘서울어울림체육센터 민간위탁 추진계획(서울시 체육정책과)’에서도 2층에 4개실의 장애인다목적공간을 유지했고 9월 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올라간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관리 및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보고서에도 4개실의 장애인다목적공간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갑자기 ‘장애인다목적공간’ 4개실이 그냥 ‘다목적공간’ 2개실로 바뀌고, 재활치료실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6. 2. 5.(목) 이대로 서울시에서 서울어울림체육센터 2026 사업계획 승인이 결정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2025년 9월 서울시의회는 ‘4개실’ 장애인다목적공간이 명시된 상태로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의·통과시켰으나, 통과 한 달 만인 10월, 시설 개요가 4개실에서 2개실로, ‘장애인’명칭까지 삭제하는 중대한 변경이 있었던 겁니다.
이는 의회가 심의·동의한 내용과 실제 운영 내용이 다른 것으로, 지방자치법상 ‘중요한 변경’이 있을 경우 재의결이나 최소한 사후 보고가 필요한데, 이 사건에서는 두 번(2022년 중앙투자심사 변경, 2025년 설계변경) 모두 이런 절차가 생략됐습니다.
2026년 5월 재위탁 동의안에서는 이미 축소된 ‘2개실’상태가 아무 설명 없이 기정사실로 반영됐고, 검토보고서·상임위·본회의 어디에서도 ‘용도변경’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대체 누구의 의지로, 누구 맘대로 이런 중대변경이 기획되고 진행된 것입니까. 서울시는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명분에서는 장애인을 이용했다가, 건립이 되고 나니 필요 없어진 명분을 슬그머니 지우려는 것입니까.
3. “장애인을 지우는 게 장애인을 위하는 일이라는 궤변은 누가 한 것인가”
서울시는 장애인다목적실을 굳이 어울림다목적실이라고 한 것, 재활치료실을 없앤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장애인다목적실이라고 하면 장애/비장애 어울림시설로 운영하겠다는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장애인’이란 말을 삭제했다고 하더니, 항의가 거세자 장애인다목적실로 명칭을 원상 복구하겠다는 협의안을 제시했다가, 한 달도 안 되어 다시 ‘장애인’ 글자를 안 붙이겠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장애인이라는 표기를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장애인을 위하는 일이다’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장애인이 자신이 장애를 갖고 있음을 부끄러워하기라도 한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장애인이 표시 나지 않게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려야 한다는 말입니까.
장애인이 무슨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금기어라도 됩니까. 이게 누구를 위한 누구의 발상입니까.
장애 당사자인 장애인과 그 가족은 단번에 장애인 공간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에서 함께하기를 꺼릴(것 같은) 비장애인 때문에 장애인 이름을 지운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이용 우선이라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곳에 우리는 장애인 공간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함께 나누는 사회를 이뤄나가자는 의미를 알기에 그 이름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갑자기 지우겠다 합니다. 그러면서 그래야 사회통합이 된다고 우깁니다. 이 강요된 통합 앞에 우리는 분노합니다. 2026.10.08. 보도자료
4. “장애 인식 결여된 운영이 시작되려 한다”
장애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한심할 정도로 부족했던 설계, 설치, 프로그램 부분은 협의를 통해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나, 임시개관, 정식개관까지도 여전히 보완을 거듭해야 하는 상황은 답답합니다.
그러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이러한 지난한 과정마저도 장애에 대한 인식이나 장애 시설 설치 과정에서의 학습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억울하고 한탄스러운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있었습니다만, 장애인다목적실을 지울 것을 한사코 고집하는 서울시의 행태를 보면, 이마저 두드리고 외치지 않으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고쳐야 할지조차 서울시는 알지 못할 게 분명하기에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용공간 문제 못지않게 프로그램 운영에서조차 그러한 장애 몰이해, 장애 인식 결여, 공공에 대한 철학 부재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장애/비장애 어울림 프로그램에서 최근 장애인의 참여 비율을 20%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체력 단련실에 장애인이 66명이 신청을 했는데, 20명만 남기고 46명이 신청 탈락을 했습니다.
자폐성장애를 가진 이를 위한 줄넘기 수업은 10명 모집에 배정된 강사가 1명이라 합니다.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과 함께 진정으로 어울리려면, 시간과 공간과 지원인력이 비장애인보다 더 많이 배정되고 고려되어야 하는 게 상식입니다.
그저 섞어놓기만 한다고 통합이 되는 게 아닙니다. 비장애인과 어울릴 수 있는 정도의 장애를 가진 장애인만 이 어울림체육센터를 이용하라는 겁니까?
더구나 애초에 장애인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여서 사회통합을 이뤄보겠다는 취지로 만든 체육시설이라면, 장애인 우선 배정이 원칙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에서는 장애인 우선 배정을 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편의에 따라 폐기해도 되는 게 약속입니까?
서울시가 혹시나 수업료를 더 받아서 운영비를 한푼이라도 줄여보겠다고 생각해서 그리 했다면, 공공이나 사회통합이나 복지에 관한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절약은 쓰지 않아도 되는 곳, 엉뚱하게 새는 곳에서 줄여서 하십시오.
눈앞의 이익 때문에 사회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는 곳은, 장애인 전용공간이라는 이름을 걸어달라고 외치고 있는 우리가 아니라, 바로 그 이름을 지우고, 실질적인 장애인 지원도 허술하게 하고 있는 서울시입니다. 2026.10.08. 보도자료 2026.10.08. 보도자료
5.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어울림’ 글자를 떼든지”
장애/비장애의 구분이 필요치 않은 완전 통합된 사회를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원합니다.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어, 그 조화로움 속에서 서로 어우러지는 사회를 간절히 원합니다.
물리적으로 섞어만 놓는다고, 장애/비장애라는 표기를 없애놓는다고 그런 사회가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건 우겨서 될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누가 얼마나 불편한지, 그 불편을 어떻게 덜어낼지 깊이 숙고하고 함께 협의해 가면서 이뤄가야 하는 지향처입니다.
서울시는 그 과정은 버린 채로 ‘약자와의 동행’이라고 부득부득 우기려는 겁니까. 2026.10.08. 보도자료
오세훈 서울시장은 걷기 불편한 이를 어거지로 끌어내 울퉁불퉁한 길을 같은 속도로 걷자 하면서 ‘동행’이라고 하는 위장쇼를, 이 억지를 언제까지 계속하려 합니까?!
더우기 항의 집회를 예고하자 서울시 측에서는 ‘근처 주민들도 예의주시하며 동향을 보이고 있는데’ 라고 하면서, 우리가 집회를 해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장애인 다수가 이용하게 되는 시설 건립을 반대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서울시 스스로 기대겠다는 말입니다.
외려 그런 편견을 조장하여 장애인 공간을 만들지 못하는 핑계로 삼을 궁리를 한 것이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식부족, 통합사회에 대한 철학 부재, 공공의 책임에 대한 무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서울어울림체육센터와 서울시를 강력히 규탄하며, 서울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응답이 있을 때까지 서울장애인부모연대의 이름으로 끝까지 싸울 것임을 밝힙니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장애인다목적실을 원안대로 복원하고, 재활치료실을 장애인 운동지원실로 확정하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 취지를 성실히 이행하라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프로그램에 우선배정 등 장애인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체육권을 제대로 보장하라
서울어울림체육센터의 장애인다목적실 명칭 변경 및 재활치료실 폐지의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2026년 10월 8일
서울장애인부모연대(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