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6 21:32 (금)
  • 누적 조회수 4,916,184
[군주론 우화(4)] 물가의 여우
상태바
[군주론 우화(4)] 물가의 여우
  • 전국시민의소리
  • 승인 2026.07.15 22:31
  • 조회수 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존재하지 않는 적까지 만들어낸다

목이 마른 여우 한 마리가 숲속의 깊은 연못을 발견했다.

여우가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숙이자 물속에 탐스럽고 커다란 여우 한 마리가 보였다.

그 여우의 입에는 자신보다 더 큰 먹이가 물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우는 물속의 상대에게 먹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사납게 이빨을 드러냈다.

그러자 물결이 흔들리며 모습이 사라졌고, 여우는 물도 마시지 못한 채 연못가만 맴돌았다.

마키아벨리는 지도자가 허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면 스스로 적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위협까지 실제의 적으로 받아들인다.

권력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경계가 아니라, 무엇이 진짜 위험인지 알아보는 냉정한 눈이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