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해자 2명 구속영장 청구…
유족·시민단체 "나머지도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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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소리=취재팀] 지난해 10월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故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과 관련,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유가족이 28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앞에서 '부실수사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가해자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김 감독 얼굴이 그려진 흰색 옷을 입고 "가해 범인 즉각 구속", "수사 담당 강력 징계" 등의 구호를 외친 뒤, 몸의 다섯 부위가 땅에 닿도록 절하는 오체투지를 100번 반복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집회 도중 검찰이 가해자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참가자들은 "남은 가해자가 더 있다"며 추가 수사와 법원의 영장 발부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김 감독의 부친 김상철 씨는 "가해자 한 명은 특수상해로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했는데도 불구속 송치됐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법원이 실질적 사실관계를 확인해 명백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초기 부실수사를 방치한 책임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감찰과 징계를 시행하라"고 요구하며, "발달장애 아이를 둔 부모에게 공권력은 마지막 보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가 사라진 뒤 아이가 마주할 세상이 가해자의 편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사건 초기 피의자 1명만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의 보완 요구로 반려됐고, 재수사를 통해 공범을 추가해 재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된 바 있다.
이에 부실수사 지적이 거세지자 경찰은 올해 4월 7일 SNS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유호준 경기도의원(남양주 다산,양정)은 "검찰이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는지 의문"이라며 "뒤늦은 보완수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초기 수사책임자에 대한 정확한 징계가 이뤄져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