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영상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구리시 갈매천은 평화로운 풍경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최근 갈매역 인근 갈매천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는 왜가리와 오리 한 쌍이 나란히 걸으며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갈매천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가리는 보통 사람을 경계하며 단독 행동을 선호하는 새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영상에서는 오리와 나란히 이동하며 마치 친구처럼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모습을 촬영한 민걸식 사진가는 “산책 중에 우연히 이 장면을 보고 얼른 사진기 꺼냈다”며 “요즘 마음이 복잡했는데 이 동영상이 마음을 정화해줬다”고 말했다.
갈매천은 구리시의 지속적인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 사업 이후 물고기와 수서곤충이 돌아오고, 철새들도 이곳을 자주 찾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갈매천가꾸기시민모임' 김상철 대표는 “왜가리와 오리가 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계가 안정됐다는 신호”라며 “자연을 품은 도시, 구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 장면을 지역 홍보 영상에 넣었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동영상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도심 속 자연의 회복과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시사하는 작은 기적이자 메시지다. 갈매천이 보여준 이 여름의 선물은, 우리 모두가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를 조용히 되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