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6 21:32 (금)
  • 누적 조회수 4,916,944
호남의 금강산 내장산을 종주하고 예쁜 단풍을 만나고 오다 [정경진 칼럼]
상태바
호남의 금강산 내장산을 종주하고 예쁜 단풍을 만나고 오다 [정경진 칼럼]
  • 정경진 칼럼니스트
  • 승인 2024.11.15 18:01
  • 조회수 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웰리스플랫폼 (주)피우지 대표이사 정경진
웰리스플랫폼 (주)피우지 대표이사 정경진

[시민의소리=정경진 칼럼] 올 해 단풍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내장산 종주 계획을 잡아봅니다. 지방 산행이다 보니 날짜를 잡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단풍의 성지인 내장산을 머리털 나고 처음 가보는 지라 약간 설레 이기도 하고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내장산을 내 발로 한번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내장산 능선 길로 약 12km를 걸어야 하니 만만치 않은 구간입니다. 

  새벽 첫 기차를 타고 추령 탐방로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후 2시 50분 기차로 출발해야 하니 조금은 서두릅니다. 내장산 종주 길은 말의 발굽모양으로 생겼으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령탐방로는 장군봉으로 향하는데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하여 잡은 산행 경로였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산행은 서래 봉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산마다 거리가 1km 정도이며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라 쉬운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종주 산행이라 해보지만 내장산 경관 산행을 하시려면 내장사를 거쳐 까치봉에 오르고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맑은 날씨에는 아주 멋지고 시원한 코스입니다.

장군봉에 오르려면 1km 오르는 구간이 있습니다. 8봉 종주 코스 중에서 서래봉 계단 길과 함께 난코스중의 하나입니다. 처음 맞닥트린 구간인데다가 오르막이 계속되니 힘든 구간이었으며, 서래봉은 힘이 빠진 시기라 계단 오르는 길이 천근 무겁게 느껴지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내장의 최고 봉우리인 신선봉은 넓은 터를 가지고 있지만 경관은 거의 없었습니다. 인증 구간으로 가치만 있을 뿐 조망과 경관 좋은 봉우리는 아니었습니다. 

  내장산 종주 길은 바위길이라 상당히 까칠합니다. 주위를 집중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십상입니다. 내장산의 하이라이트는 까치봉 이후부터입니다. 신선봉에서 까치봉 가는 길부터 심상치 않더니만 편안한 연지봉을 지나 망해봉에 오르면 내장산 전 주위가 발아래 놓인 것처럼 360도 조망이 가능해지기 시작합니다.

1봉에서 8봉까지 싹 다 조망이 가능해집니다. 필자도 가는 길이 바쁜 시간임에도 망해봉에서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래봉까지의 길은 걷기에 참 좋았습니다. 2.5km 구간이지만 아침에 걸어온 길을 조망하면서 그리고 내장사 주의의 울긋불긋한 단풍도 보면서 걷는 길이 행복하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서래봉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12시. 예상보다 30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백련암을 거쳐 하산합니다. 백련암에서 내려가는 길은 단풍으로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사진으로는 봤지만 제 눈으로 직관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왜 “단풍하면 내장산”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한마디로 클래스가 다른 단풍이었습니다. 걸으면서 감탄사가 나옵니다. “어휴” “와” “예쁘다” 등등 눈을 돌려 처다 보느라 바쁩니다.

단풍절정기가 다소 늦었지만 여름철에 날이 더워 단풍이 덜 예쁠 거라고 하였지만 내장의 단풍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 가을에 만난 선물 같은 추억은 한동안 오래 갈 듯합니다. 힘들었지만 단풍들은 내장산을 가고 직관한 느낌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해마다 11월 초는 아마도 내장산의 시간이 맞을 것입니다.  무탈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정경진 한의학 박사 프로필

웰리스플랫폼 (주)피우지 대표이사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가칭)국민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칼럼 :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칼럼 : 정경진의 아차산 편지

저서 : 한의사, 세상을 구하다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