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박현철 건강칼럼] 나름 혈관수술을 많이 해봤다고 할 수 있다.
수지접합도 결국은 혈관 수술이니까. 그렇지만, 내 경험은 정형외과이다 보니 팔, 다리에 한정된다.
출혈이 많이 되는 다른 과 경험이 전혀 없다.
심지어 그 옛날 인턴을 할 때도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의 과를 돌아보지 못했다.
팔, 다리 혈관 수술을 할 때는 혈관을 다시 개통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 출혈이 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재출혈이 안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손가락 끝은 조금 재출혈이 되더라도 팔 다리 보다는 잘 멈추기 때문에 피가 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수술을 했었다.
만약에 복부에서 출혈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뭔가를 해야 한다면, 이 혈관을 연결해줘야 하는지, 묶어서 피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하는지, 묶어도 되는 혈관인지, 얼마나 강하게 혈관을 연결해줘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감이 전혀 없을 것 같다.
사람의 몸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고, 기계와 다르게 수술할 기회가 대부분 1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너 의사 해라 해서 누구나 의사를 잘 할 수 있을 거 같으면 의사라는 직업이 생기지 않았을 거 같다.
경찰을 무한정 뽑는다고 완벽하게 범죄가 없어질 거 같지는 않고, 그렇게 하다 보면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다.
박현철 대표원장 약력 프로필
구리시 인창초등학교 졸업
남양주시 동화중학교 졸업
남양주시 동화고등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지접합 책의 저자
FINGER REPLANTATION(수지접합 책의 영문판)의 저자
現) 구리의손 정형외과 대표 원장구리의손 정형외과홈페이지
guriuis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