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중심에서 벗어날 때 [김제권 칼럼]
상태바
내 중심에서 벗어날 때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8.21 08:43
  • 조회수 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늑한 세월이라 탓하지 말고 작은 희망에 마음 줄 이어놓고 추억을 꺼내며 가꾸는 생각은 가는 시간과 함께하는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지는 아름다움을 믿으며

 

내 중심에서 벗어날 때

가는 세월 어느 누가 잡아 당겨보려 했는지 잡지 못한 세월에 안달하며 휩쓸리듯 살아온 날들과 맞이할 시간에 발버둥 치고 축 처진 어깨 떨군 고개에 고뇌를 즐기는 어설픈 시간이었다

마음속에 나를 외쳐대며 냉혹하고 비벼 대는 현실에 우뚝 서지 못해 서성인 세월 속에 깊이 빠져들어 방황과 갈등을 끌어안으며 울분 섞인 말들이 가슴을 쥐어짜기도 했다 

눈꼽 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들이라도 있었나 쥐뿔같은 자존심 극대화에 나만의 역사를 쓰겠다던 욕망은 허망을 뒤집어쓰고 뚜렷하게 내세울 것 없는 아릿함에 아직은 또 다름에 희망과 행복이 있다는 확신의 꿈틀대기에 마음 달래듯 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한다

남아있는 삶의 크기가 껍데기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슬픈 노래에 노을을 바라보기엔 터무니없다는 강한 부정을 하며 남아있는 허욕은 이미 내 분수가 아니기에 가다듬는 자신의 모습으로 다운 삶을 살기에 조심조심 걸음에 힘을 가하는 것이다

새로움을 찾으며 애를 쓰기도 했지만 과거의 끈을 놓지 못한 아쉬움의 어리석은 과거의 꽁무니에서 진정한 내일의 시간을 만들어내지 못한 어설픈 중심의 집착 때문에 짜증과 불만을 억누르기만 했었다


갇혀있던 속 알이 고인 물 다 퍼내 바싹 마르듯 말끔히 비워놓고 배운 지식도 내 중심의 생각도 이젠 겸손을 앞세워 도량 깊게 주위를 더 세심하게 바라보며 넓은 광야의 세계에 밀알이 되어 욕망의 대리만족으로 자신을 불태우리라 다짐도 해 본다

다다른 세상은 편하게 사는 것이 남은 삶의 정도가 아니고 어려운 고통을 끌어들여 감내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생각의 범위에서 이해가 어우러지고 논리가 통하는 훈기 나는 사람들 속에서 목소리 낮추고 작은 것 주섬주섬 담아 용기 잃지 말고 겨우겨우 미소짓던 모습이 피어나는 활기찬 웃음의 모습으로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시간 지나는 자리마다 계절이라는 변해지는 선물에 마음껏 감성 끌어내 허허로움을 채우며 가진 것 전부에서 만족이라는 자신감으로 계절의 변화에 어우렁더우렁 춤을 출줄도 아는 흥을 가질 필요도 있어야 한다

욕망의 쇠사슬 때문에 이러면 않되는데 하면서도 주체를 잃으며 타에 의해 비집고 들어갈 구석 있을까 하는 막연함에 목매듯 실핏줄 새우며 하던 짓 멈추지 못해 애걸복걸하다 소진된 것은 허무와 실망이라는 자책이 쥐어진 빈손뿐이다

시간이라는 간발의 차이가 행복한 폭소와 통곡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상황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도 둔갑 되어 실랑이할 힘도 빈곤의 가슴으로 지탱해야 할 때도 있다

무한한 것들이 아니라도 꼭 집어 주는 지식이라는 마음속 책사의 다그침에 속는 샘 치고 일어서서 내일이 주어지는 세상과 격하지 않게 타협하며 외로운   나그네 길을 걸으며 다시금 찾아 나서고 불러주는 소리를 자신감 넘치게 받아들이며 버리지 못한 욕망의 끈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며 이 눈치 저 눈치를 보기도 한다

욕망의 꿈도 이미 가슴에 안겨지고 내 것이라곤 아직도 움직이는 허울의 육신이지만 한걸음 뒤에서 또 다른 작은 이상을 현실에 접목하여 소유가 아닌 배려에서 관용 미를 갖으며 나 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성설 미를 다듬고 키워가야 한다고 약속을 되뇐다

누구에게나 행복이라는 맛의 기준점이 다르다 해도 언제나 여유로운 마음에 변덕스럽지 않게 온몸으로 계절마다 애써 변화를 말해주는 수많은 나무들이 모여 숲이 이루어지듯 하찮은 돌멩이에 불과할지 모르는 허접함일지라도 내 안에 작은 빛이 누구의 재촉도 없이 필요의 소통으로 함께라는 우리의 모습으로 대신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아늑한 세월이라 탓하지 말고 작은 희망에 마음 줄 이어놓고 추억을 꺼내며 가꾸는 생각은 가는 시간과 함께하는 속에서 조금씩 성숙해지는 아름다움을 믿으며 묻어나는 나이테에서 신비함에 스스로를 초대하며 내 중심에서 벗어나 내일에 연관성을 꼭 쥐고 가겠다는 소소함에 갈채를 보내기로 한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