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자세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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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자세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8.10 22:43
  • 조회수 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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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눈여겨 가며 소소한 것도 흘러 버리지 말고 나와 또 다른 관계를 위해 배우는 자세를 정돈해야 한다

[시민의소리=김제권] 배움이란 삶을 다할 때 까지고 어쩌면 죽음도 배움의 선상이 아닌가 싶다

살며 패턴을 바꿔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밝은 생각을 마음에 심어 건강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도 배운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가르쳐 주려 하고 지식을 전달하며 나누어 주려는 것은 지식의 분배라 생각하는 것은 살아온 옛날식 방식의 테두리 안에서 맴도는 것일 뿐이다

그 시절의 당연한 삶에서 험한 세상 살며 찢긴 상처 정도가 경험을 만든 훈장처럼 생각하는 자부심을 지금에 내세우고 싶음도 있다 

과거의 세상은 이미 낡은 것이고 꼰대 들의 사고라는 표현에 어쩌지 못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류의 흐름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공존하는 순환의 이치가 무너져 젊은이들의 사고와 방식에 중심축이 양도된 것이 분명하다

급변하는 흐름이고 문명과 과학의 숨 가쁜 발전과 경쟁에서 나이 든 사람은 과거의 나를 벗어나서 현재의 너를 따라가지 않으면 모퉁이에서 서성이며 살아야 하는 외로운 처지가 되고 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바쁘게 정신없이 살면서 배움이 직간접의 훈련이었기에 가르침에 대한 변화마저 배움의 틀 안에 넣지 못함도 있는 것이다

이제 시간의 여유로움에서 내 모습의 시선으로 보면 궁금한 일도 아쉬운 일도 섭섭한 일도 많고 노파심에 참견하고 지적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움으로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배움이란 세월이 지나고 나니 그러리라 자기합리화를 주장하기도 한다

내가 배운 것이 값진 것이고 이로움의 산 체험이기에 담아두었던 것을 전달 하려 참지 못해 말수가 장황해지게 된다

받아들이고 부단한 삶 속에 마음의 문을 열었기에 이젠 입을 열고자 하는 의식이 분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자기만의 분야에서의 경험에 얽매였던 사실의 입증이고 굳어진 습관의 사고적일 뿐이다

그 현실을 벗어난 지금은 폭넓고 다양성 있는 관계에서는 작은 한 부분이고 자신의 소유한 것에 불과했던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넓은 세상을 주도하려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되는 위험함과 실망이 벽에 부딪히는 것이고 자가당착이란 범위 안에서 허우적 거리기도 한다

다시 새로움과 경험치 못한 것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른 방식과 공존과 공감을 호흡하며 다름의 이해와 받아들임과 남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반듯함도 흐트러짐도 편하게 볼 수 있고 푸념도 하소연도 절절한 사연도 품어 안는 아량을 갖고 도량으로 대화의 상대가 되어 마음으로 통하고 진솔함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변화이다

다가오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그 안에서 귀중한 자신을 키우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소한 것부터 귀하게 생각하며 하찮은 것도 배움의 단계에 올려놓고 겸허한 자세로 함께 섞여 살 수 있는 속에 부족함을 인정하는 긍정으로 물욕이 아닌 채움의 배움이라는 의식은 내일이란 날에 은근한 기대심리를 갖는다면 매우 좋은 사고라 생각 한다

자세를 낮추는 겸손으로 경솔하고 억지스럽지 않게 진지함으로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묻고 눈여겨보고 웬만한 것들은 시대적 차이라는 인내심의 필요를 가져야 한다

청년들이 품어 토해내는 용기와 결단이 허술해 보여도 나름의 역량이라 생각하고 혹여나 방향설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격려와 칭찬을 담아 간결한 조언 섞인 응원이 큰 탄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세대에서는 이러쿵저러쿵 키 재기 하지 말고 목청 높여 핏대 올리지 말고 안타깝게 세월을 잡고 가는 처지에 공통의 즐거움이 있는 화제를 먼저 꺼내는 순발력은 늙어감의 속도를 느슨하게 하는 것이다 

넘어지면 못 일어나는 나이대에 절대 뛰어가서는 않된 다는 절명의 상식을 배우는 것에서 자아발견으로 신선한 산소를 마시는 성취감이기도 하다

모르기에 부족하기에 또 다름을 위해 배운다는 것은 버리지 못하고 욕심의 찌꺼기를 비우기 위한 값진 선택이며 다른 삶의 주인공과 아름다운 화해의 멋스러움이다

쉬엄쉬엄 눈여겨 가며 소소한 것도 흘러 버리지 말고 나와 또 다른 관계를 위해 배우는 자세를 정돈해야 한다

조각난 것들을 모아 가며 허송의 시간 없이 세월을 주무르며 뺏길 것도 없는 나이니 뺏을 것도 없는 것은 당연함이다

속내 드러내고 편하게 배움을 교환하며 희망참을 갈구하며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얻는다는 느낌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싶다

김 제 권 씀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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