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드나드는 고요에
소곤소곤 밤을 삼키며
정분 나눔이 흥건히 젖어 든다
소곤소곤 밤을 삼키며
정분 나눔이 흥건히 젖어 든다
별빛이 드나드는 밤
터덜터덜 걸으며
무거운 어둠을 끌어안고
한 모금의 밤기운을 들이켜 본다
하염없는 가로등이 짙은 어둠에
강한 생색을 내는 반가움으로
눈 인사를 나눴다
별이 내려온다는 전갈에
노여움 타던 가로수들은
마음이 녹여 들어 간다
은빛 품어낸 가로등
기웃기웃 염탐하던 가로수
가슴 저미도록 부등켜 안는다
별빛 드나드는 고요에
소곤소곤 밤을 삼키며
정분 나눔이 흥건히 젖어 든다
바람결에 묻어나는 여명의 꿈틀거림이
묵은 그리움마저 끌어당기며
아스라한 추억을 들춰 낸다
김 제 권 지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시민의소리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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