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전하는 말이 있는가하여...
평전平田 윤병두
올망졸망 아기자기 개나리
전하여 주는 말이 있는가 하여
귀 기우려도
끼리만 속삭여 들을 수 없어
연분홍 옹기종기 진달래
하고자 할 말이 있는가 하여
다가서 봐도
끼리만 눈웃음 알수가 없고
돌틈 사이 노란 민들레
피고 피는 사연이 무얼까
주저앉아 쳐다봐도
웃기만 하고 아무 말 없네
때마침 우아한 자태를
드러낼 목련이 말 전하려는 듯
세월 따라 피고 지는 꽃도
귀 기울여 가만히 들어보면
인생 덧없다 하는 이들에게
전할말도 있고
어둠 속 혼자 걷는 이들에게도
꼭할 말 있으니
마음 비우고 가슴을 열면
비바람에 목련꽃
땅에 떨어져 밟히고
배꽃 져 바람에 날릴때
라일락이 향기로 말해주고
담장 위 장미 웃음으로
말하리라 한다.
出郭 (출곽) 李聖中(이성중)
淸朝白雲起 (청조백운기)
人與雲出門 (인여운출문)
微雨幽花落 (미우유화락)
臨溪又一村 (임계우일촌)
아침에 아지랑이가 피어나
사람의 옷자락에 아지랑이가 펄럭인다
가랑비에 꽃이 지는데
냇가에 한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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