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전하는 말이 있는가하여...[평전(平田)윤병두 시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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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전하는 말이 있는가하여...[평전(平田)윤병두 시와 그림]
  •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4.02 23:10
  • 조회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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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전하는 말이 있는가하여...

                  평전平田 윤병두

 

올망졸망 아기자기 개나리

전하여 주는 말이 있는가 하여

귀 기우려도

끼리만 속삭여 들을 수 없어

 

연분홍 옹기종기 진달래

하고자 할 말이 있는가 하여

다가서 봐도

끼리만 눈웃음 알수가 없고

 

돌틈 사이 노란 민들레

피고 피는 사연이 무얼까

주저앉아 쳐다봐도

웃기만 하고 아무 말 없네

 

때마침 우아한 자태를

드러낼 목련이 말 전하려는 듯

세월 따라 피고 지는 꽃도

귀 기울여 가만히 들어보면

인생 덧없다 하는 이들에게

전할말도 있고

어둠 속 혼자 걷는 이들에게도

꼭할 말 있으니

 

마음 비우고 가슴을 열면

비바람에 목련꽃

땅에 떨어져 밟히고

배꽃 져 바람에 날릴때

라일락이 향기로 말해주고

담장 위 장미 웃음으로

말하리라 한다.

 

 

出郭 (출곽)    李聖中(이성중)


淸朝白雲起 (청조백운기)
人與雲出門 (인여운출문)
微雨幽花落 (미우유화락)
臨溪又一村 (임계우일촌)
아침에 아지랑이가 피어나 
사람의 옷자락에 아지랑이가 펄럭인다 
가랑비에 꽃이 지는데 
냇가에 한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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