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성장하고 변화하는 도매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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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성장하고 변화하는 도매시장으로"
  • 김상철 기자
  • 승인 2024.02.21 17:40
  • 조회수 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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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질문 1>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답> 구리도매시장은 전국의 220만 농어업인이 출하하는 농수산물에 대해 제값을 받아주고, 수도권 동북권 320만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3,500명의 유통인과 함께 도매시장의 충실한 역할 수행과 유통환경 변화에 대비한 도매시장 성장기반조성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 2> 구리농수산물공사의 미션과 비전, 주요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답> 우리 공사는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한 가격을 유지·공급하며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공기업입니다.

공영 도매시장은 농수산 수요시장이 온라인, 언택트 거래 가속화로 도매시장을 통한 원재료 구매 감소되고 1∼2인 가구 증가로 HMR(가정식 대체품) 구매가 보편화 되고 있는 변화 상황.  

 따라서 미션은 미래 유통환경 변화에 대비한 도매시장 성장기반 조성이라고 보며 이를 이루기 위한 비전과 전략 목표로 비전은 △농수산식품 먹거리의 원활한 공급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선도기업 육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략목표는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기반 조성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 강화 △공사의 사회적 책임 확대로 삼고 싶습니다.

질문 3> 최근 농수산물 유통산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책은?

답> 농수산 수요시장은 온라인, 언택트 거래 가속화와 1∼2인가구 증가로 가정식 대체품 구매가 보편화 되고 있어 공영 도매시장에서 1차 원재료 구매비율이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정부는 최초로 온라인 도매시장 제도를 도입  24시간 시공간 제약 없이 거래할 수 있어 그야말로 복합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구리도매시장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 거래품목의 다양성, 외부 대형 유통인 전략적 유치 등 성장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도매시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사업인 친환경 공공급식 사업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구리, 남양주의 초·중·고·유치원 290여 개교 1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제공하고 인근 지역 농가의 판로 마련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 침체된 수산부류의 활성화를 위해 도매법인과 함께 우수중도매인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하남 황산 수산시장의 대형 활어거래상인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이들 영입을 통해 물량증대는 물론 수도권 동북부 수산물 공급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4> 구리시 대표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답>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기적 단순 먹거리 지원을 지양하고 지속가능하고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중 관내 약 600명에 달하는 건강 취약아동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을 공급하여 성장기 영양 격차를 해소하는 ‘건강 취약 아동 먹거리 지원 사업’과 ‘구리시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요리 프로그램’,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장터 놀이 프로그램’ 등 도매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청년 창업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관내 농수산물 유통 창업 희망자를 위한 ‘청년 식재료 밀키트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질문 5>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답> 도매시장의 이전은 이전기반 조성과 타당성 연구용역 실시 등 행정절차를 마친 후 이전 시 유통환경변화에 대비한 최첨단 도매시장을 만들어 이전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 물류시설 외에 주거·문화·금융·의료·교육·연구시설 등 복합화된 사업 단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도매시장 시설과 복합개발시설 최적 규모 및 배치방안과 재원조달방안을 구체화하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연도별 사업비 운영계획 등 이전 준비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성공적 이전 사업을 위해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등 여론 추이를 살펴보고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질문 6) 사장 선임과정에서 시장의 학교후배로, "측근인사"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 전임 사장과는 가락시장 입사동기이고.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로운 공모를 통하여 사장에 응모하였으며,  임명권자가 시장이기는 하나 인사추천위원들의 제반 절차를 걸쳐 사장에 임명된 것입니다.  그런 소문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질문 7) 도매시장 거래 개선책에 대한 사장님의 의견은?

답) 구리 농수산 도매시장은 가락농수산시장에 비해 유통구조의 다단계로 인해 청과물 30%, 수산물 90% 정도는 가격 상승요인이 있습니다.

이유는 산지 직거래를 통한 경매인 경우도 있으나 그 외  타 시장을 경유하여 유입되는 농수산물로 인해 가격 상승요인이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가락시장과의 가격편차 시 "손실 보상제도'의 도입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중도매인의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생계형 중도매인이 과반수를 넘어 상장 이외의 품목에 (소량, 다품종 등) 대하여 경매절차 없이 중도매인이 매입하여 판매할 수 있다면, 유통과정의 단축으로 가격 인하와 유통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철 기자와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상철 기자와 김진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질문 8>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시민과 유통인이 도매시장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난달 15일 "일 중심 조직 체계"로 새로이 조직을 재편성하고 현장중심 인력 배치를 통해 유통인의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함은 물론 형식적인 업무를 과감히 폐지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꾀하였습니다.

도매시장을 운영하는 공사와 도매시장 유통의 주역인 유통인 모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성장하고 변화하는 도매시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인터뷰 = 구리남양주시민의소리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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