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온 뒤
빗줄기에 막혀 멈칫거리던 찬바람이
이때다 싶은지
물기 머금은 나목의 무거운
잔가지들을 흔들어
파르르 바람 지나고
냉기를 삼킨다
구름 뒤에 숨어 찬 기온 먹으며
도사렸는지
찬바람은 수은주를
내려 누르고
종종걸음 오싹오싹
마음마저 성급해진다
이제야 제 몫의 자랑인지
옷깃 여미는 찬바람은
가슴마저 시리게 하고
별것 아닌 바람인데도
익숙지 못한 어설픔에
매무새에 신경을 쓴다
노심초사 엄살스런 찬바람
뼈마디 오싹거리고
휘휘 도는 바람은
늘 있었지만
어깨쭉지 차가움
등 뒤에 한기를 느낀다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시민의소리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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