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활동으로써의 메세나 [정현구 칼럼]
상태바
ESG 경영활동으로써의 메세나 [정현구 칼럼]
  • 정현구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1.10 17:47
  • 조회수 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현구 칼럼니스트
정현구 칼럼니스트

  [시민의소리=정현구 칼럼]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등 다방면으로 엄청난 변화의 시대가 도래되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충격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기업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개념으로서, 이를 활용한 경영을 ESG 경영이라 부른다.

국제연합책임투자원칙(UN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 nt, PRI) 보고서에 따르면 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로서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친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G) 개선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로 보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듯 ESG가 최근 가장 뜨거운 경영 이슈로 떠오르는 만큼 국내외적으로 ESG와 관련된 투자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 미디어 그룹 Bloomberg 통신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 세계 ESG와 관련된 투자 규모가 53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2021년 3월 말 기준 전 세계적으로 ESG 펀드에 모인 총투자금이 1조 9,840달러(약 2,261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로 불어난 수치이다(서울경제, 2021).

    하지만 ESG는 더 이상 자본시장에서만 요구되는 척도가 아니다. 다양한 정보들이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만을 따지던 예전과는 달라졌다.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와 같은 키워드가 화두에 떠오르게 되면서 기업의 사회적·윤리적인 활동, 환경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ESG 경영 요구 또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ESG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구매를 통한 수익 증대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ESG 경영 활동 자체를 넘어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의 실질적인 소비 행위에 주목하고 있다.

즉,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긍정적인 기업이미지 제고, 구매 및 추천의도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을 가지는 소비자 반응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의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의 많은 기업들도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ESG의 중요성과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중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산업 분야는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 탄소, 신재생 에너지 사용 등과 같은 친환경 요소가 이슈인 제조업과 기업 경영에 있어서 투자 규모가 중요한 금융업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에 대한 논의가 커져가고 있다. 이제 기업은 ESG 경영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소비자가 기업 경영에 공감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진정성이다. 최근 많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함에 있어서 단순히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과거와 다른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적 요소를 활용하는 문화마케팅이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과 소비자의 소비 행태에 대응하는 최적의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활용한 기업의 ESG 경영 또한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 문화예술을 경영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기업이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메세나(Mécénat)’ 활동이다.

기업 메세나는 예술을 통한 소통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공헌 및 공존 추구에 대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문화 나눔의 한 방법으로 기업 메세나에 주목하며 실천하고 있다(한국메세나협회).

    ESG 경영의 바람이 점차 거세지는 이때에 기업이 ESG 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메세나 활동을 진행한다면 다른 경쟁사와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차별성 있는 경영 전략이 될 것이라 시사된다.

 

정현구 칼럼니스트 프로필

현재. 한국신중년중앙회 경기동부연합회 회장
현재. 구리시 축제협의회 부위원장
현재. 한국체육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
현재. 광복회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
현재. 콘코르디아 국제대학교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