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피어난 아침 [김제권 칼럼]
상태바
눈꽃 피어난 아침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3.12.25 19:56
  • 조회수 9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꽃 피어난 아침

모질게 몰아닥친 한파에
죽은 듯 짓 눌려 눈치 보던 나목들
매섭게 후려치던 칼바람 잦아들고
살포시 들 창가 그림자도 잠든 밤

솜 가루 방울방울 함박눈 춤추는 넉넉한 인심이
어둠 밝히는 백야의 빛이 되어 어둠길 길라잡이 된다

햇살 눈 부신 나목의 환한 미소
디딘 흔적 없는 눈길 뽀드득 아삭여 반기는 인사

가지 끝에 매달린 눈송이 녹아내려 
엇갈린 감정 남겨진 여운은 물방울 너울이
몸부림 같은 몸짓 되어 흘러 내린다

밤새 펼쳐놓은 하얀빛 콩닥이다 
빛바랜 사연 길게 드러눕고 

한설에 결박당한 얼음덩이 위에 
멋들어지게 표백된 도화지의 설경은
기억 저편 움찔거리는 향수
눈빛에 얼비쳐 잔잔히 물비늘 인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주)에코씨스텍 회장
충남 금산 출생
금산초 동중 농업고교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20대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19대 중앙선대위 소통본부 조직단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 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멘토포럼 상임대표
포럼 소통대한민국 공동대표. 인천회장
재인 충남도민회 부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