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겨울비 내리는 밤 [김제권 칼럼]
상태바
낯선 겨울비 내리는 밤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3.12.15 10:11
  • 조회수 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낯선 겨울비 내리는 밤


말랑거리던 겨울 날씨
왼 종일 빗줄기가 줄기차게 나목에 부딪히고
가지 끝 물방울의 움츠림이 마음속에 전율을 줍니다


세월이 할퀸 침묵하는 한해의 끝자락
함박눈 쌓이면 돋아나는 추억을 꺼내려 기다리는데
낯선 찬비가 마음속에 애꿎게 흘러내리게 합니다


시간의 위력에 항거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부둥켜안고 세월의 물줄기는
막달의 울림이 되어 마음을 풀어헤치려 합니다


빗소리가 독차지하며 펼쳐놓은 겨울밤
버리고 비운다 다짐하고도 미련의 흔적이
나지막이 연민을 남겨 빈 가슴을 스칩니다


낯선 겨울 호우가 밤잠을 설핏 거리 게 하고 
세월의 나이테를 몰래 감추고 
빗줄기 소리에 끝 달의 독백을 배웁니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주)에코씨스텍 회장
충남 금산 출생
금산초 동중 농업고교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20대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19대 중앙선대위 소통본부 조직단장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 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멘토포럼 상임대표
포럼 소통대한민국 공동대표. 인천회장
재인 충남도민회 부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