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콩 사용한 추억의 맛 그대로…고성 동루골 ‘성대리 추어탕’의 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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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콩 사용한 추억의 맛 그대로…고성 동루골 ‘성대리 추어탕’의 진미
  • 구리남양주 시민의소리
  • 승인 2023.09.06 18:51
  • 조회수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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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색이 있다. 우리지역은 걸죽하지 않고 맑은 국물 스타일이다. 어린시절 냇가에 나가서 추어탕을 끓어 서너대접씩 먹던 추억이 있다.

성대리 추어탕은 지역특색을 잘 살렸다.거무스레한 탕국물에 부추가 많이 들어가고 뚜데기라고 부르는 수제비가 들어간다.국물이 부드럽고 물마시듯이 입안으로 진입한다.

특히 국물맛이 일품인데 이유가 있다. 서리태 콩을 사용한 장국이다. 최명숙 사장은 “검은 콩 서리태 콩을 쓰면 맛이 깔끔하다. 오리지널 맛 그대로다”고 말한다.

여기에 따끈한 솥밥이 나오고 반찬은 전부 로컬푸드다. 가지나물이 인상적이다. 기가 막히게 부드럽게 삶아 간장 양념을 살짝 얹었는데 살살 녹는다. 오이무침도 마찬가지다. 식당 앞 텃밭에서 그날 그날 따서 식재료로 사용한다.최명숙 사장 텃밭에는 다양한 식재료가 넉넉하다.

최명숙 사장은 손이 크다. 부족한 게 있으면 그냥 양재기 채 들고 와 퍼준다. 밥도 사발에다 듬뿍 더 내놓는다. 자연 식탁이 풍성하다.

모처럼 오랜 입맛이 기억하는 추어탕을 먹었다.먼저 탕국물에서 수제비를 건저 먹고 반쯤 진도가 나가면 밥을 말아 먹는 식으로 한그릇 뚝딱 비웠다. 기분 좋은 포만감이 밀려온다.늘 붐빈다.

주소 고성군 동루골길 14  예약전화 033/632-1459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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