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의 미소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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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의 미소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8.15 16:33
  • 조회수 1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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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중한의 미소


까마득히 먼 길이라 여겼던 인생길
두어 번 삐긋하는 사이 
어느새 석양에 기우는 빛바랜 태양인 것을
더듬어보면 한낮 같던 이글거림의 청춘에도
햇볕 빨아들이지 못하고
내 것이 아닌 문제지에 
남모를 공염불의 시간만 긁었지 싶다


이글거리던 마음 모조리 쓸어버리고
한갓 꿈의 이상이었다는 아쉬움은
허기진 마음에도 애써 미소지으며 
돌아볼 수 있는 망중한의 내공을 꺼내
노곤함에 비겨선 편안함으로 
삶의 맛을 느끼는 재미를 찾아 나서는 
길모퉁이의 시간 앞에 노도 잡고 있다


굽이굽이 돌아 고즈넉한 깊은 산골의
도랑물 졸졸대는 골짜기에 
일면식 없는 스님의 염불 소리가 독차지하고
산사의 풍경소리가 마음 자락을 통 크게 비워
스스로를 토닥여 정겨움을 키우고
내일이라는 응당한 소식을 소담스럽게 받아 삼키는 
쫄깃한 의미로 미소를 머금어 본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주)에코씨스텍 회장
충남 금산 출생
금산초 동중 농업고교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20대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19대 중앙선대위 소통본부 조직단장
포럼 새미준 국민소통위원장
자주한극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 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멘토포럼 상임대표
포럼 소통대한민국 공동대표. 인천회장
재인 충남도민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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