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눅눅한 생각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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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눅눅한 생각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7.18 17:12
  • 조회수 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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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눅눅한 생각


젖은 구름 무거워 떠나지 못하고
몇 날을 퍼붓던 물 목탄의 빗줄기는
휘젓듯 콸콸거리며 한바탕 난동이 지난 자리
먹물 뿌려놓은 어둠에 생각의 고립이 가득하다


적막은 침묵의 자리를 펼쳐놓고 
물기 먹은 밤에 촉촉이 젖은 가슴은
소리 없이 파고드는 한 자락 그리움을
쉼 없이 풀어 놓고 싶다


아직도 무겁게 지고 다니던 생각들을 
청춘의 흔적이라는 위안으로 떠받들고 왔지만
흑백의 영화 같은 아련한 기억 되어 
아직도 다 버리지 못한 나무람만 있을 뿐이다


빗줄기 쉬어가는 밤 
하늘 부서지는 소리 아직도 귓전이고
잃어버린 세월의 공허에 가슴 적시며
초록에 가린 외등 불빛에 눅눅함이 목줄을 적신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주)에코씨스텍 회장
충남 금산 출생
금산초 동중 농업고교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20대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19대 중앙선대위 소통본부 조직단장
포럼 새미준 국민소통위원장
자주한극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 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멘토포럼 상임대표
포럼 소통대한민국 공동대표. 인천회장
재인 충남도민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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