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안동서 펼쳐진 고성의 ‘달홀 고구려 접빈다례’…품격의 예법으로 호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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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안동서 펼쳐진 고성의 ‘달홀 고구려 접빈다례’…품격의 예법으로 호평받아
  • 설악투데이
  • 승인 2023.07.02 19:25
  • 조회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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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서 재현된 ‘달홀 고구려 접빈다례’가 25일 오후 2시 안동 도계정사에서 다시 선보였다.달홀 고구려 접빈다례는 3년전  이만식 교수가  고성 산학다원에서  최초로 재현한 바 있다.

행사에서  다례를 지도해온 경동대학교 이만식 부총장이 집전과 해설을 곁들였고 고성군 주민으로 구성된 달홀다례회(회장 박명순)가 시범을 보였다.

진성이씨 문중의 이경락 대종회 회장과 송당파의 종부, 이형근 종친회장 등 안동 시민 50여 명과 고성주민과 경동대 외국인 교수진으로 이루진 교류단 20명이 참관하였다. 또한 시연 후에는 고성의 청정차인 녹차와 황차, 최고급 보이차인 고차수 흑조자와 얼가즈 등 시음을 곁들인 교류로 성황리 마쳤다.

이번 행사는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 온사람 교양교육대학과 고성군이 지원한 K-문화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행사가 열린 도계정사는 안동시 문화유산 제51호로 송재 이우 선생이 퇴계 이황 등 어린 조카와 자녀를 데리고 물놀이하며 가르침를 주던 청음석 개울 언덕에 지어진 유서 깊은 고택이다. 특히 송재 이우 선생은 고성군과 인연이 깊은데 16세기 초 심한 가뭄에 이곳 백성이 어려움 처할 때 재난을 살피고 돕는 적간(摘奸)어사로 파견되었고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하면서는 ‘관동행록’에 고성과 간성, 속초와 양양 지역에 대한 20여 편의 빼어난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이경락 대종회장은 ”진중하고 정성스러운 예법으로 차 대접을 하는 모습이 아주 품격 있고 인상적이다. 고구려 장수왕 때 세력이 이곳까지 미쳤고 조선 최초로 고성군 지역에 대한 기행시를 남긴 송재 선생의 유적에서 천릿길 마다하지 않고 오셔서 고구려 다례 시연을 해주니 감격스럽고 고마웠다. 

이런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성되도록 지자체 간의 지원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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