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크루즈 관광객이 남긴 메시지…속초만의 고유한 모습 보고 싶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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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크루즈 관광객이 남긴 메시지…속초만의 고유한 모습 보고 싶어 해
  • 설악투데이
  • 승인 2023.06.26 20:06
  • 조회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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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 오후 속초 보광사에 외국인이 방문했다. 택시를 타고 온 사람은 이탈리아인 도네이차씨.준수한 외모의 젊은 남성은 속초에 입항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를 타고 와 중간기착 시간을 이용해서 들렀다고 한다.그는 대웅전을 비롯해서 사찰내 주요 시설을 구석구석 살피면서 휴대폰에 열심히 담았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IT업계에 종사한다는 그는 두바이에서 싱가포르,속초, 일본을 도는 긴 크루즈여행중이었다.한국 여행은 처음이고 속초방문 역시 처음 이라고 했다.속초가 자신의 고향처럼 바다여서 좋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보광사 스님이 그를 친히 안내해 차를 대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졌다. 보광사를 어떻게 알고 왔느냐에 대해 도네이차는 “여행지에 내릴 때 마다 주요 역사 문화 유적을 찾게 되는데 보광사 절이 인근에 있다 해서 왔다.시간적 여유가 길지 않기에 접근성이 중요하다.오다가 시내에 높은 아파트가 있어서 놀랐는데 여기 오니 너무 고요하고 좋다.”고 말했다.그는 연거푸 차를 두어잔 마시면서 불교에 대해 질문을 하고 그 틈새에 한국어 인사말도 배웠다.

도네이차와 대화속에 크루즈 관광에서 외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작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그들은 속초속에서 한국적인 것을 만나고 싶고 지역 고유성이 있는 특색있는 명소나 역사문화 유산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크루즈선박의 입출항이 정상화 되면서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다시 속초를 찾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크루즈 관광객들은 긴 시간 머물지 않는다.속초에 볼거리 없다는 이야기 반복되면 곤란하다.고층 아파트 보러 속초 오는 것 아니란 점 다시 유념하면서 매력 포인트 발굴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그는 일깨워 줬다.크루즈선 관광객을 잡는 치밀하고 세심한 전략 고민,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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