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시인 평전(平田)윤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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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도 [시인 평전(平田)윤병두]
  •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2.08 23:02
  • 조회수 4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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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의 등불 항상 밝혀두게 하시고
믿음으로 붙들고 사랑으로 타오리게 하소서.

12월의 기도

               평전(平田)윤병두


새해 아침에 밝혀 두었던 작은 소망
그대로 꺼버리지 않게 하여 주소서.


벚꽃 흩날리던 환한 봄날
그 작은 믿음 그대로 붙들게 하여 주소서
여름날 모래위에 새겨 두었던 약속일지라도
마음의 파도가 밀려와 지워버리지 않게 하소서.


노란 은행잎에 새겨 두었던 추억일랑
영원히 책갈피로 남아있게 하소서.


찬바람 부는 초겨울
따듯한 손 꼭잡아 보고 싶은 그리운 친구
흰 눈 소리 없이 내리는 날에
너무 그리워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작은 등불로도 언손 녹일 수 있듯이
마음의 등불을 항상 밝혀 두게 하시고
삭정이 믿음 되지 아니하고
겨울 지나면 다시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이제 흰 눈 소복소복 내려
흰 눈 쌓인 고운 언덕위에
믿음 소망 사랑이란 글자 크게 써 놓아
눈녹아 대지에 스며들어
따듯한 봄날 파란 언덕위에
믿음 소망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작은 소망의 등불 항상 밝혀두게 하시고
믿음으로 붙들고 사랑으로 타오리게 하소서.

 

秋思 (추사) 張籍 (장적)
秋思 (추사) 張籍 (장적)

秋思 (추사) 張籍 (장적)


洛陽珹裏見秋風 (낙양성리견추풍)
浴作家書意萬重 (욕작가서의만중)
復恐悤悤說不盡 (복공총총설부진)
行人臨發又開封 (행인임발우개봉)

낙양성 안에서 가을 바람 보고 
집에 편지 쓰려하니 생각이 만겹이다 
다시 총총 할 말을 못 했을까봐 
행인이 떠나려니 또 뜯어 보네

 

平田 윤병두
平田 윤병두

평전 平田 윤병두

서예가, 시인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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