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구리시,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 무엇을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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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구리시,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 무엇을 담았나
  • 김상철 기자
  • 승인 2022.12.26 22:03
  • 조회수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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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훈 교수, 시간이 걸리는 철도망보다는 광역버스 등 확충 시급
- 대중교통의 새 모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DRT 도입 탄력적 운행해야
- 박민규 교수, 구리시 도로교통문제는 해결은 철도망 구축이 대안
- 교통선진국들이 선택한 도심 첨단 순환 트램(TRAM) 도입은 신성장 동력

[구리=구리남양주시민의소리] 구리시의 현안 사업 중 가장 시급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정가가 하나가 됐다.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이하 토론회)”가 지난 2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구리시와 윤호중 의원 사무실 공동으로 주최했고, 대한교통학회가 주관을 했으며, 윤호중 국외의원·백경현 구리시장·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관을 해 뜨거운 관심을 표출했다.

구리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
구리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구리시 제공)

이 토론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수도권광역고속철도 GTX-B 노선 갈매역 정차였다. 이 노선은 인천대입구-마석으로 총 연장길이 82.7km14개 역에서 정차를 한다. 구리시는 현행 14개 정차역에 갈매역을 포함하라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백경현 구리시장과 윤호중 국회의원, 구리시의회는 GTX-B 갈매역 정차 등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더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그 외에도 구리시 교통현안의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토론회는 개회식, 1부 학술행사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2부 지역현안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구리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
​토론자와 구리시장, 국회의원, 시의원과 관계자들(구리시 제공)

-윤호중 의원, 구리시 교통개선 위해 구리시와 구리시의회도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개회식에서 윤호중 의원은 구리시와 남양주, 가평 등 수도권 동북부권역에 현재 100만 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시 왕숙과 진접의 3기 신도시, 태릉CC, 갈매역세권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 돼있어, 구리시에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 상황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구체적인 대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 구리시 일원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토론회에 함께 한 구리시와 구리시의회도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교통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리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 ​
​​윤호중 국회의원(윤호중 의원실 제공)

-백경현 구리시장, 민선 8기 교통관련 8대 공약 실현 위해 노력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는 경기도 동북부의 관문으로 서울과 맞닿아있고, 출퇴근길 길목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주변도시의 계속되는 개발로 우리시를 통과하는 교통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로 교통지옥이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우리시는 택지개발 등 대규모 사업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의 이 토론회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도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했다.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책적 해법이 제시되고, 구리시의 교통문제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 백경현 시장은 민선8기 교통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중 수도권의 동서로 가르는 핵심노선인 GTX-B 노선의 갈매역 정차 GTX-E 구리역정차(확정) 지하철 6호선 연장 (신내-구리 동구릉역) 유럽과 선진국들이 도입해 도심 교통대란을 해결한 첨단 순환 트램(TRAM) 도입 구리역 등 환승센터 건립 대중교통 노선 확충과 공영차고지 신설 구리시 관통 왕숙천 지하도로 건설 갈매IC 설치 등으로 뽑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시,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교통소외지역 광역교통개선 국회 정책토론회​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시 제공)

-유정훈 교수, 시간이 걸리는 철도망보다는 광역버스 등 확충 시급

1부 학술행사는 한양대 김익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양대 유정훈 교수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다층적 교통문제의 선제적 해결방안과 동양대 박민규 교수의 구리시 도로교통 환경개선을 위한 철도망 확충전략을 주제로 해 발표했다.

경기연구원 김점산 선임연구원, 중앙일보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아주대 이용주 박사, 경기도 박래혁 광역교통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1주제발표신도시 개발에 따른 다층적 교통문제의 선제적 해결방안에 나선 유정훈 교수는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 신도시 교통수요 생성과정 교통문제발생과 원인진단 도시성장과 교통정책전략 정책제언 등 5가지 소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1,000대 기업 74%, 10억 이상 스타트업 93% 수도권 밀집 2000년대 서울의 도심기능과 인구분산정책으로 서울 인구감소, 경기도 급속증가 신도시 대부분 출퇴근용 베드타운등으로 원인을 찾았다.

교통문제 발생의 원인은 수도권 거주자의 통근시간이 비수도권 거주자들의 2배 수준(통근시간=비수도권 59.9VS 수도권 59.9+54.6) 수도권 혼잡비용 35(전국의 52%·명복GDP1.8%) 1·2기 신도시의 베드타운화 교통통행량 폭주 신도시 개발 교통수요에 못 미치는 도로 공급 신도시 대부분 입주 6년 만에 안정 수도권은 장기화(양주 옥정 11, 김포한강 8, 파주운정 18, 화성동탄 10, 남양주 별내 11년 등) 신도시 광역버스 교통망 미완성(서울행 광역버스 배차간격·운행노선이 길거나 적음)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거주지(베드타운) 개발이 아닌 자족시설을 확보한 신도시 개발 개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철도보다는 버스중심 정책 도입 대중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 도입 광역버스 확충 등을 제시했다.

유정훈 교수
제1주제 토론자 유정훈 교수(구리시 제공)

-박민규 교수, 서울시의 편익 때문에 구리시민이 희생당해

2주제 구리시 도로교통 환경개선을 위한 철도망 확충전략에 나선 동양대 박민규 교수는 구리시의 지정학적 특성 도시교통량 변화추이 구리시 도로교통 변화추이 구리시 도로교통 문제해결 방안 철도망 확장을 위한 세부 추진전략 결론 순으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구리시의 도로환경에 문제점에 대해 구리시계 유출입지점 교통량에 비해 서비스 최하위 수준(북부간선로 왕숙천교·국군병원 앞, 국도6호선 왕숙교·망우리고개, 국도43호 아천동검문소, 국도47호선 사노교, 강변북로 수석교·토평구간, 아천 IC 등이 최저인 E) 구리 북부지역인 갈매 공공주택개발과 왕숙신도시 개발등 으로 교통량 증가 서울시 협의 필요(서울시 거부) 대중교통 환승체계 부족(서울 진출입 접근로는 신내 IC, 화랑로, 북부간선도로 세 곳으로 한정 교통정체 심각) 등을 진단했다.

특히, 구리시는 서울동북권의 진출입 관문으로 신도시 개발은 물론 수도권 물류센터(창고) 등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서울시의 무관심으로 구리시에 피해가 크다고 했다.

그 사례로 물류센터 건설에 주민반대 서울시민의 편익을 위해 민의 희생·주민들 이해관계 상충·주민갈등 심각 인근 신도시 개발로 광역교통개선대책회의 등에 구리시 소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추진에 따른 구리시 교통시설 확충에 따른 예산문제 대두 등을 들었다.

제22주제 토론에 나선 박민규 교수
제2주제 토론자 박민규 교수

구리시 도로교통문제는 해결은 철도망 구축이 대안

박 교수는 구리시 교통문제 해결방안을 환승센터와 철도망 확장과 신()교통 시스템인 트램 도입을 추천했다.

구리역 환승센터는 20217월 제4차 대도시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지하철 8호선 구리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이미 확정 된 상황으로 130억원의 예산이 들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환승대합실, 버스정류장, 택시정류장, 자전거보관소 등 시설이 들어서 구리역을 매 이용하는 47천명의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박 교수는 구리시 만성적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 GTX-B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 연장 ()교통 시스템인 트램 도입 등 철도 중심 대중교통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GTX-B 노선(서울시.국토해양부 제공)
GTX-B 노선(서울시.국토해양부 제공)

수도권고속광역철도망(GTX)의 하나인 GTX-B 노선의 갈매역 정차는 구리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지난 1219일 대우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되어 2024년 상반기에 착공 해 2030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노선은 10개 지자체 14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상봉~별내~왕숙역이 구리시 갈매동 인접역으로 구리시는 별내와 왕숙역 사이 갈매역에 추가로 정차해야한다고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박 교수는 노선이 짧다는 국토부와 관계자들은 의견이지만, 갈매역은 통과하는 노선으로 무정차역으로, 지하로 감속하는 구간으로 표정(俵停) 속도가 느려지지 않아 충분히 추가 역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노선 12개의 지자체에 모두 정차하는데 구리시를 무정차로 통과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간이 짧다는 것은 별내역과 왕숙역이 주행거리 1.6km이고, 갈매역과 별내역은 주행거리가 1,4km이기에 전철이 운행하는데 별지장이 없다. 게다가 태릉CC, 갈매역세권,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어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1주제 토론
제1주제 토론(구리시 제공)

- 도심 첨단 순환 트램(TRAM) 도입은 신성장 동력

박 교수는 구리시 내부의 교통량을 줄이는 방법가운데 유럽이나 교통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신교통시스템인 트램 도입을 추천했다. 드램은 도로위에 깔린 철로로 달리는 노면전차로 전 세계의 400개 도시에서 운행 중인 교통수단이다.

트램 시스템은 경제적인 건설비(km250~350억원) 일자리 창출효과(신성장동력, 가로변 상권) 도시미관과 도시가치 상승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수단 교통수요에 따라 탄력적 대응 교통 수단연계 증대 등 신성장 동력의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트램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와 노선은 서울 1, 부산 6, 대구 1, 인천 5, 대전 1, 울산 4, 경기 10, 경남 7 곳이고 주요 노선과 예산은 서울시 위례선(5.4km/1,774억원) 경기도 성남 2호선(13.7km/3,539억원) 경기도 동탄도시철도(32.4km/9,967억원) 부산시 오륙도선(1.9km/470억원) 부산시 C-bay Park(1.9km/482억원) 대전 2호선(37.4km/8,080억원) 등이다.

1960년대 사라진 전차와 비슷한 트램은 최첨단 교통수단으로 구리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리지역 교통개선 대책으로 트램 건설을 검토하고 있어 이 시스템 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첨단교통망 트램을 구리시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청)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첨단교통망 트램을 구리시에서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청)

-구리시 교통문제 단기는 물론 중장기 전략적 대책 수립해야

구리시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근교도시로 인식되어 왔다. 서울시의 무관심으로 구리시에 피해가 크다. 그래서 백 시장과 윤 의원은 공동으로 이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교통분야 각계 전문가들은 향후 왕숙 3기 신도시 등의 조성으로 인한 출퇴근길은 구리시를 경유할 수밖에 없어, 교통 혼잡과 불편에 대해 공감하면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GTX-B 정차 철도망 확충 등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도 같이했다.

한편, 주제발표를 통해 구리시 교통대란의 대안은 대중교통 특히 광역버스의 확충과 철도망(GTX-B 갈매역정차, 6호선 연장) 연결과 도심 동서남북을 가르는 신교통시스템인 트램 도입을 강조했다.

제2주제 토론
제2주제 토론

구리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실현을 위해서는 재원 확보 방안이 필수적이라는 당부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구리시의 주요 현안인 GTX-B 갈매역 정차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를 통해 GTX-B 갈매역 정차가 시설계획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수요분석 및 경제성 분석에 따른 사업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는 객관적 근거도 제시됐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GTX-B 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리시에만 정차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으며, GTX-B 갈매역 정차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단기적인 해결방안으로 대중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과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광역버스 교통망 확충 환승센터 설치 등 단기 대책도 내놓았다.

구리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한 내용을 잘 파악하고 단기와 중장기 과제를 잘 풀어 구리시가 교통지옥에서 벗어날 방안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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