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 담고 가는 가을의 아우성인지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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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 담고 가는 가을의 아우성인지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12 08:35
  • 조회수 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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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여문 잎새들의 게으른 자신의 탓도 못하고 오는 겨울에 원망함 담고 나뒹굴며 무색한 가을은 어설픈 겨울에 하소연합니다.

[시민의소리=김제권 칼럼] 빼꼼히 내밀고 오는 겨울의 밀치고 밀리는 한바탕의 싸움인지 세찬 빗줄기를 안고 수차례 천둥 번개가 칠흑을 밝혀주듯 한 요란스러움이 하늘에 걸려있던 웅장한 바위 덩이가 나뒹구는 착각에 덜컹덜컹 놀란 가슴이기도 했습니다.

연스러운 자리 바뀜은 성미에 차지 않는지 바뀜이란 소문으로 밤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서산에 걸린 달도 기운 여명의 아침엔 힘겨운 싸움으로 지친 듯 헐떡대는 모습의 겨울 아침이 쌀쌀함을 떠안고 고개 내밀고 말았습니다.

설핏 잠들다 눈뜬 새벽에 이젠 늦가을이라고 하기엔 무색함이고 성급히 밀어닥친 준비 덜 된 겨울에 주섬주섬 마음을 챙기며 덩달아 따라가려 합니다.

써 두어 번 어울리지 않은 한파 예보가 있었지만 이내 가을이라는 외침도 무시당한 채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걸 제법 찬 기온의 느낌으로 직감하게 됩니다. 

들쑥날쑥 오락가락 밀고 당김이 이리도 요란함인지 낯선 11월을 경험하듯 합니다.

덜 여문 잎새들의 게으른 자신의 탓도 못하고 오는 겨울에 원망함 담고 나뒹굴며 무색한 가을은 어설픈 겨울에 하소연합니다.

끼지 못한 가을의 아쉬움이 있다면 어딘가 떠나지 못하고 멋들어진 가을이 있을 겁니다.

그곳을 찾아 남은 가을의 정취와 향기를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약력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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