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즈려 밟으며 [김제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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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즈려 밟으며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05 08:14
  • 조회수 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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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긴 세월을 되짚어보면 터럭 같은 시간이라는 어이없는 푸념에 불야불야 자신을 추스러 보기도 하지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기대와 소망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품어 애착을 끌어안는 것이다

맞이하는 날의 기대감에 속으며 실망이 달라붙어도 무너질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존재감이 있기에 또 기대를 반석 위에 올려놓고 희망의 씨앗을 싹을 틔우는 것이다

세월을 파먹는 헛짓이어서는 안되고 어떤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며 진정 살아가는 수고스러움의 반복에 자신의 이상을 키워나가며 현실 가까이 끌어당기는 것이다

지난 시절들을 과거에 묻고 계획과 실천이라는 현실 앞에서 길을 가다가 뒤를 자꾸만 돌아보는 아쉬움에 뭉클거리는 생각의 순간들이 있다면 내일을 위한 작은 일렁임이 아닐까 긍정의 마음으로 생각을 해 본다

입김 서린 추억의 날들은 희비의 쌍곡선 상에서 경중을 가늠하고 탓하기보다 괜한 친근감이 삶의 두께에 덧없음이 서성이는 것이다

온기 찬기 번갈아 가며 불던 바람이 휩쓸고 간 세월의 흔적 앞에 골 깊은 산 그림자 내려앉은 저녁나절에 허허로이 시간이 담겨짐을 고스란히 끌어안고 지난날의 알갱이를 더듬어 본다

아쉬움을 키우다 이루지 못한 꿈과 못다 나눈 배려와 관용의 소통도 태산 같은데 무정세월은 가끔 경각을 주는 심술이 가슴앓이로 속을 긁어대며 욱신거림을 느끼게 된다

현실이란 거친 부대낌과 다툼과 시기와 질투 그리고 채우지 못한 욕망의 응어리들이 마음속 주름이 되어 아련한 삶의 흔들림에 저항하지 못할 때가 있기도하지만 깊은 골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삶은 끊임없는 생각들을 키우고 다듬는 용기 있는 여행이 아닐까 싶다

얻은 것 남는 것 따진들 노을 앞에 아롱거림의 덧없음이 적벽 드리운 강가에서 나룻배를 타고 있는 애환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도 알량한 봇짐 풀고 자책과 가책을 뒤섞으며 가르침 앞에 쫑긋하고 또 다른 배움엔 느림의 미학으로 감동표현에 생동감을 느끼기도 한다

지나온 긴 세월을 되짚어보면 터럭 같은 시간이라는 어이없는 푸념에 불야불야 자신을 추스러 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가을 닮은 삶에 머무르고 싶은 욕심을 숨길 수 없이 진솔한 겸손을 망각할 때가 있기에 기대감 부풀리는 내면의 너덜거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생을 사는 마당에서 잡초를 뽑지 않으면 망가지기고 본연을 잃는다는 철학을 뇌리에 두고 살아왔지만 그것들에 휘어 감기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 남아있는 오늘의 소중한 숙제에 적어도 내일은 답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교감과 소통은 마음이 오갈 수 있는 길을 터놓는 조화의 섭리라는 이치를 필요만큼 담을 만큼의 그릇이 되어야 하며 다름도 부지런히 받아들여야 한다

흐르는 시간은 어찌할 수 없고 젊음을 찾아 나서는 먼 길 떠날 수도 없으니 맞이하는 세월을 즈려 밟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순응하며 에너지가 약해져도 생각의 윤활유는 순환의 흐름으로 간잘하게 삶을 꾸려가야 되는 것이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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