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 10명 중 7명 사로잡은 이준석 바람,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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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 10명 중 7명 사로잡은 이준석 바람, 언제까지 이어질까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6.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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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36세·0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기대가 지역과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호남을 연이어 방문하고 중도를 넘어 진보진영도 공략하고 있는데 외연확장 노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공식일정 첫날 광주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보수정당 대표가 첫 일정으로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을 찾으면서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광주 방문 나흘 만인 18일에는 전북 군산과 전주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 방문 사실을 전하며 "호남에 대한 노력은 결코 우리의 잘못된 과거에 대한 반성에 그쳐서 안 된다"며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중도와 진보진영 민심잡기 행보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이 대표는 방명록에 "순국선열께서 이룩한 자유, 민주화, 산업화의 기틀 위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고 적었다. 보수가 중시하는 산업, 진보가 중시하는 민주를 모두 언급하며 진보진영까지 공략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이 대표의 외연확장 움직임은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가 직무수행을 얼마나 잘 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69%('매우 잘할 것'14%·'잘 할 것'5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 기대는 19%('잘 못 할 것' 14%·'매우 잘 못 할 것' 5%)에 불과했다.

기대는 지역과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았다. 호남지역의 긍정적 기대감이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70%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진보층 62%가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중도층 75%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하면 이 대표를 향한 기대가 더욱 크다는 것이 확인된다.

같은 조사에서 송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물음에 부정평가는 39%를 기록하며 긍정평가 38%보다 1%P가 높았다. 호남지역의 긍정평가는 52%(부정평가 26%)를 기록했다. 진보층 51%(31%), 중도층 35%(44%), 보수층 31%(49%)를 각각 기록했다.

이 대표 조사는 향후에 대한 기대감, 송 대표 조사는 현재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지역과 이념 등 조사대상별 결과를 놓고 보면 이 대표의 향후 확장성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기대감은 호남지역 내 국민의힘 지지율로 이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12%의 지지율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주 15%에 보다 3%P 하락했지만 2주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5월4주 4%, 6월1주 8%, 6월2주 15% 등 이준석 바람 속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지지율 32%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파격행보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외연확장에 대한 기대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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