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일정, 의총서 논의하자"…反 이재명 연대 與 60여명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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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일정, 의총서 논의하자"…反 이재명 연대 與 60여명 집단 반발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06.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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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가 돌고 있다.

송영길 당대표가 경선연기론을 지도부 내에서 결정하려고 하자 반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 행동에 돌입한 모습으로, 경선연기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에 상당수 의원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집 요구서엔 '대선 경선 일정'을 안건으로 담고 있고 제출 시기는 18일로 명시됐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 제52조에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원총회를 원내대표가 소집하도록 돼 있는데 요건은 다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에 참여한 한 의원은 "현재 6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경선을 연기하자'는 이낙연계, 정세균계 등 반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단 행동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 측근 의원은 통화에서 "힘대결로 비춰지기 보다는 지도부가 대승적으로 의총을 열어주면 좋겠다"며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데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지니 반작용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당대표가 이날 오후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경선 일정에 대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송 대표는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가'는 질문에 "그렇다"며 경선 일정을 현행대로 할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른 이낙연계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가 경선 연기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다양하게 의견을 들어보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이날 있었던 정 전 총리 출마 현장에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 측근 의원 또한 "대다수 의원이 같은 생각이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가 나서서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취지"라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초선 중 3분의 2가량이 경선 연기에 찬성하고 있지 않느냐. 그분들만 중심으로 해도 100명 정도는 서명하지 않을까 본다"며 "우리 의원 173명의 의견을 듣자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를 묵살하고 송 대표가 쐐기를 박지 않았느냐. 그 행태를 보고 의원들이 결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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