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김진석 교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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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김진석 교육칼럼]
  • 김진석 교육칼럼
  • 승인 2019.09.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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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부모가 자녀의 바른 인성교육 이끈다

 

우리의 자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브레인진흥원장 김진석
김진석/한국쉐마교육연구원실장

[시민의소리=김진석 교육칼럼]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36년간 지배를 당하면서 암울한 시기를 겪었고, 이어서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비극적인 6.25를 겪으면서 국토는 황폐화되고,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국가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30~40년 만에 세계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민족 단결과 우수한 유전자와 근면한 국민들의 교육열 덕분에 선진국의 반열로 들어서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유대인을 떠올리게 된다.

전세계 인구의 0.2% 밖에 안 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 이상이 유대인이며, 예수, 스피노자, 마르크스, 아인슈타인, 프로이드등 세계사를 빛낸 인물들과 현재 미국 100대 부호 중 20%가 유대인이다.

하지만 영국 얼스타대학의 린 교수팀이 세계 185개국의 평균 IQ조사보고서를 보면 유대인들의 IQ지수는 43위로 높지 않게 나타났다.

1위는 홍콩(107), 2위 한국(106), 3위 북한과 일본(105), 5위는 대만(104)로 나타나서 결코 IQ의 문제가 아닌 교육 방법론에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IQ가 이렇게 보통인 유대인들은 어떻게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낸 것일까?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무엇이며 우리나라의 교육과는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자 한다.

1. 유대인의 수직 문화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인성교육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히브리인으로서 자부심과 강한 믿음으로 3대가 함께 살아가며, 독실한 신앙교육을 시킨다. 가정에서 하루의 시작을 3대가 모여서 예배로 시작하며, 아버지가 직접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종교생활을 기본으로 교육을 받고 이를 실제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종교교육 통해 지혜와 은혜와 사랑과 감사를 배우며 3대가 한집에 살면서 효도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종교교육은 토라(Torah)로부터 가르침과 탈무드의 율법을 삶의 지침서로 인식하고 늘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된다.

인성교육의 교재인 탈무드 모세오경에는 는 613개의 율법이 나오며, 각 율법마다 행동지침이 있다. 이들 율법은 유대인 인성교육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유대인 부모들은 유아시절부터 율법을 철저하게 가르친다.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율법을 가르치면 자기절제가 가능하고 맡은 일을 책임지고 해낸다고 믿는다.

선악과 책임감과 자기절제를 통해 이성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영재로 키우는 비법이며 이러한 노력이 IQ와 관계없이 유대인이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준 밑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풍토와 인성교육은 어떤지 살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도 과거에는 유대인과 비슷한 수직 문화 속에서 철저한 예와 충과 효를 강조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수평문화가 일반화 되면서 노인들은 적폐대상이고, 효와 예절, 전통적인 것은 적폐로 몰려서 감히 인성교육을 논하기조차 힘들다.

민족성을 보면 기저에는 아직도 정이 많고 남은 잘 용서하고, 서로 돕는 두레정신은 살아있다.

하지만 책임감과 자기절제가 부족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진보와 보수, 노인과 젊은이, 끝없는 지역감정들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자녀교육은 이성적 논리를 발달시켜줄 교육이 부재이다. 유대인 부모들은 이성적 논리를 발달시키는 율법교육을 바탕으로 지능교육을 한다.

또한 유대인 부모들은 토라와 탈무드를 통한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에게 민족의 역사를 가르치고, 인생관, 민족관, 가치관이 확립될 수 있는 확실한 뿌리교육을 시킨다.

무려 2000년 동안 국가가 없이 방황하면서도 항상 유대인이라는 민족의식과 일체감을 갖게 된 배경이다.

2. 유대인의 영재교육

우리나라는 수월성 교육을 포기하고 평준화된 교육을 시키지만 유대인들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영재교육을 시키고 있다. 지혜교육, 슈르드(슬기로움, 현명함) 교육, 지식교육이 그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평준화교육이 되다보니, 학부모들은 앞다투어 사교육을 통해 영재교육을 시킨다. 단순한 지식위주의 지능개발로 학원이나, 개인과외가 주가되어 교수-학습에 국한되어 있는 반면 유대인은 3단계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1단계는 학교 학습을 통한 지식중심의 지능개발 이고,

2단계는 슈르드교육인데 이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덫에 걸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으로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과 순발력을 키우고 죄를 멀리하여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3단계는 지혜를 가르치는 교육인데 인생에서 어렵고 힘든 문제에서 그 위기를 넘길 수 있게 해주는 해결책이 된다는 가르침이다. 지혜 교육을 통해 사고력과 총명함 그리고 리더십을 갖출 수 있고, 침착하게 해결방법을 찾게 하는 교육을 한다.

3. 부모가 직접 하는 교육

유대인들은 부모가 직접 자녀들을 가르친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녀들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부모들은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여서 존중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물을 설명하고, 자유롭고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바탕을 길러주는 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의 논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우리의 학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학원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보내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 값비싼 학원과 과외학습을 하고 교육을 위임한다.

부모는 자녀가 교육받는 곳에서 소외되면서 자녀와의 관계도 점점 멀어진다. 결국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나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도 없어지고, 부모는 불통의 꼰대로 전락하고, 귀찮은 사람이 된다.

4. 부모와 함께하는 독서

아이들의 지능개발의 최고 방법은 어릴 때부터 함께 하는 독서이다. 탐구정신과 폭 넓은 사고력은 독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독서 후에는 끝없는 하브루타 질문식 교육법으로 자녀를 영재로 키우는 중요한 도구였다.

유대인들은 공부나 일상생활에서도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이 과정에서 아무리 쉬운 질문에 답을 못하거나 틀리게 답해도 답을 즉시 알려주지 않고 질문을 계속하여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끝내 답이 틀리더라도 무시하거나 기죽이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

5. 밥상머리 교육

식사 중에도 식탁에서 부모와 다양한 주제의 토론을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늘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으면서 반박하게 된다.

토론은 매우 격렬하며, 싸움을 하는 것 같지만 토론자들은 상대방의 토론방식을 존중하며 토론이 끝나면 원 상태로 돌아간다.

어려서부터 법을 알고, 선악을 판단하며, 절제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왔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설복시키며, 토론하여 결정하는 훈련을 효과적으로 쌓는 것이다.

한 아이를 기르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한 사람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정은 자녀의 출생과 성장이 시작되는 곳으로 부모는 자녀의 인격 형성과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학교와 사회와 가정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인성교육 내용을 강화함으로써 교육계와 종교계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도록 하면 좋겠다.

학교나 교육 현장뿐 아니라 가정, 사회, 정부 차원에서 인성발달과 학업 성취가 균형을 이루는 교육 패러다임이 강조될 때 아동 청소년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성숙한 부모가 자녀의 바른 인성교육 이끈다.

가정에서는 유대인의 탈무드와 하브루타 교육을 모델로 하여 부모가 함께하는 교육, 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가정이 회복되고, 학교가 회복되고, 사회가 회복되는 디베이트식 교육을 기대한다.

 

김진석 원장 약력

강원대 수학교육과 학사
서강대 대학원 교육학석사
중등교감자격
중등교장 자격
두뇌분석사 1급자격
가족상담사 1급자격
두뇌교육강사 1급자격
한국쉐마교육인성교육원 실장
한국브레인진흥원 원장

칼럼   김진석  교육칼럼

 

저서

공집합
대한교과서 고교수학 저자
미래앤 고교수학 저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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