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람 때문에... [평전(平田)윤병두 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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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 때문에... [평전(平田)윤병두 시, 그림]
  •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2.24 16:13
  • 조회수 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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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에 코트 깃을 세우고
싸늘한 거리를 헤매임도 겨울 바람 때문이려니..
삽화 平田 作
삽화 平田 作

 

겨울 바람 때문에...
        平田 윤병두


자판 커피 한잔에도
진한 커피향이 느껴짐은
겨울바람 때문이다

 

미소로 건네주는
녹차 한잔에도
훈훈함이 느껴짐은
창밖의 겨울 바람 때문이다

 

군고구마 냄새에
먼 고향 아궁이 생솔가지 타는
솔향기가 묻어옴은
겨울 바람 때문이다.

 

마주 잡은 손이 따뜻해 보임도,
어깨를 마주한 이들이 다정해 보임도
다 세찬 겨울 바람 때문이다.

 

강인한 겨울 바람은 부드러운 봄 바람에게
미련없이 자리를 양보하고
스스럼없이 퇴장하는 겸손함도 있다.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에 코트 깃을 세우고
싸늘한 거리를 헤매임도 겨울 바람 때문이려니..

 

겨울 바람이여
겨울 바람이여.....
산너머 봄바람 살랑이기 전에
내 그리움 꼭 잡아주고 가렴...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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