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의 기도 [평전(平田)윤병두 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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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의 기도 [평전(平田)윤병두 시, 그림]
  •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09 10:38
  • 조회수 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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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 푸르던 나뭇잎
이제 오색으로 덧칠하려니
내 마음도 한껏 가을 색으로 덧입혀  주시되
고운 색으로  덧칠하게 하소서.
삽화 平田 作
삽화 平田 作

 

구월의 기도

                平田 윤병두


하늘을 향하던 벼이삭
점점 고개를 숙이는 구월
나 또한 겸허히
고개를 숙이게 하소서

 
갈바람에 순응하여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
꺽이지 않기 위함이라
나 또한 바람 따라 흔들릴지라도
내 소망 꺽이지 않게 하소서


가을을 기다려  꽃잎을 피워낸
소박한 들꽃은
밤을 기다려 별과 친구하고
새벽이슬 방울이 보듬어 주니
괜스리 외롭다 하지 말게 하소서
 

짓 푸르던 나뭇잎
이제 오색으로 덧칠하려니
내 마음도 한껏 가을 색으로 덧입혀  주시되
고운 색으로  덧칠하게 하소서.


귀뚜리 또르또르 하는 가을밤
외로움이 밀려오거든
별을 바라보게 하소서


내 별이 저 멀리서라도 등대되어
나의 길 밝혀주어
희망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평전(平田) 윤병두 작가

平田 윤병두 프로필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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