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할 가을을 기다리며 [김제권 칼럼]

갈바람은  회색 구름 산허리 걸쳐놓고 염치없는 오락가락 빗줄기는  몇 날을 붙잡고 있다

2021-10-28     김제권 칼럼니스트

 

 

진동할 가을을 기다리며

 

눈 질끈 감고
잠시 맡겨놓은 스멀한 추억

 

갈바람은 
회색 구름 산허리 걸쳐놓고
염치없는 오락가락 빗줄기는 
몇 날을 붙잡고 있다

 

햇살 타들어 가기에
눈치 볼 겨를 없을 때인데

 

싸한 한기 소리 밤을 누비고
추억 찾아 나서려는 
발길은
끔쩍도 않는다

 

산골 바람 눅눅하게
빗줄기 섞어주고
아직은 잊지 못한
그리움

 

가을 색 열지 못해도 
오색 붓칠로는 
서성이는 흉내일 뿐이다

 

진동할 가을을 기다리며

김 제 권

 

김재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