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발길 뚝"…제주 경제 개선 흐름 '주춤'

9월 내국인 관광객 7만8000명 급감…소비·건설도 부진 한국은행 제주본부 '10월 경제동향' 발표

2026-11-06     전국시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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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제주 경제의 개선 흐름이 약화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 경제는 관광객 감소와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4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9000명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3만9000명 늘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7만8000명 급감하며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소비와 건설 지표도 악화했다. 지난 8월 대형마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같은 달 건설수주액은 21.5% 줄었다.

고용 시장에서는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았다. 9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는 2000명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과 농림어업 취업자는 각각 8000명, 6000명 늘었다.

금융 건전성 지표도 나빠졌다.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은 1.13%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1.35%로 0.07%p 올랐다.

7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146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축소됐다. 총여신 잔액은 41조46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219억원 늘어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기업대출은 1385억원 늘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