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내 친구⑥] 순자 할머니, 일흔에 작가가 되다

평생 밥만 하던 할머니, AI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

2026-10-20     전국시민의소리

 

순자 할머니는 평생 가족을 위해 밥을 지었다.

어느 날 손자 민준이 말했다.

"할머니, 요리 이야기를 글로 써보세요."

"내가 무슨 글을 쓰니? 학교도 제대로 못 다녔는데."

"AI가 도와줘요."

순자 할머니는 반신반의하며 스마트폰을 켰다.

"루이야, 나는 평생 된장찌개만 끓였어."

"할머니만의 비법이 있으세요?"

"된장은 조금 넣고, 정성을 많이 넣지."

"정말 좋은 표현입니다."

"그래? 그럼 내 이야기를 글로 써줄 수 있니?"

AI 루이가 할머니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제목은 '48년 된장찌개에 담긴 어머니의 사랑'.

손자 민준이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며칠 뒤 댓글이 달렸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습니다."

순자 할머니는 한참 동안 화면을 바라봤다.

"내 밥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구나."

그날 저녁 순자 할머니가 남편에게 말했다.

"영감, 나 이제 작가야!"

"무슨 작가?"

"AI랑 같이 글 쓰는 작가!"

할아버지가 물었다.

"그럼 돈도 버냐?"

"아직은 못 벌지."

"그럼 작가 말고 밥이나 줘."

순자 할머니가 눈을 흘겼다.

"영감, 오늘부터 당신 밥은 AI한테 해달라고 해!"

할아버지가 AI에게 물었다.

"루이야, 밥 좀 해줄래?"

"요리 방법은 알려드릴 수 있지만 직접 밥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할아버지가 중얼거렸다.

"역시 우리 집에서는 순자가 최고네."

순자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그걸 이제 알았어?"

잠시 후 할아버지가 다시 AI를 켰다.

"루이야, 나도 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떤 글을 쓰고 싶으세요?"

"40년 동안 목수로 일하며 만난 별난 사람들 이야기!"

"좋은 소재입니다. 제목은 무엇으로 할까요?"

할아버지가 잠시 생각했다.

"나무보다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

순자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영감, 그 책 마지막 장에는 내 이야기 쓰겠네?"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아니, 당신 이야기는 별책 부록이야."

"왜?"

"48년 치라 본책보다 두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