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 ‘제21회 징검다리 축제’ 성료… 400여 명 화합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체험하고 뛰며 소통…지역사회 통합의 의미 되새겨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 명 참여…대형 비빔밥 만들기·명랑운동회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
[시민의소리=김상철 기자]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지회장 김용순)가 주관한 ‘제21회 징검다리 축제’가 지난 17일 의정부시청 ‘모두의 운동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징검다리 축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통합과 화합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짝을 이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친밀감을 쌓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하고 지역 복지기관과 후원단체들이 힘을 보태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체험부터 공연까지…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축제는 1부 체험마당, 2부 기념식, 3부 명랑운동회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 주간활동센터 이용자들의 칼림바 연주와 경기도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공모사업 ‘내 일로 점프 업!’ 참여자들의 소고·카혼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부 체험마당에서는 포토존을 비롯해 한궁, 슐런, 키링 만들기, 천연입욕제 만들기, 반려식물 만들기, 수제 쿠키 만들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체험활동을 즐겼다. 함께 작품을 만들고 놀이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내 일로 점프 업!’ 사업 참여자들은 에코백을 꾸미는 ‘스탬프 콕콕아트’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들은 체험 참가자들에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사랑 방법을 안내하고, 환경보호 직무활동을 통해 마련한 종량제봉투를 나눠주며 친환경 실천의 의미도 전달했다.
의정부시장·국회의원 등 내빈 40여 명 참석…발달장애인 권익 증진 유공자 표창
2부 기념식에는 의정부시장과 국회의원, 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장 등 내빈 40여 명이 참석해 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유공자들에게 의정부시장상, 국회의원상, 시의회의장상, 지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각자의 활동 현장에서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비go 나누go 함께하go’…대형 비빔밥에 담은 화합과 나눔
이번 축제에서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한 대형 비빔밥 만들기 행사였다.
‘비비go 나누go 함께하go’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비빔밥 체험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모,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재료를 한데 모아 비빔밥을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로 다른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음식을 완성하듯,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가 담겼다.
특히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와 조리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징검다리 축제가 추구하는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명랑운동회서 함께 뛰고 응원…장애의 경계 넘어 하나 된 참가자들
3부 명랑운동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다양한 경기에 참여하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봉파도타기, 돼지몰이, 색판뒤집기, 드래곤 구멍 통과하기, 줄다리기 등 협동심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 응원하고 힘을 모아 경기를 치르면서 승패보다는 함께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은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러한 공동 체험활동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민 자원봉사자 200여 명·지역 기관 협력…민관이 함께 만든 축제
이번 축제에는 200여 명의 시민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행사 운영과 참가자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체험 부스와 명랑운동회 등 행사 곳곳에서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원활한 축제 진행을 도왔다.
또한 경기북부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의정부 지역 복지기관들이 협력했으며, 리하트병원과 백송 라이온스클럽, 의정부 라이온스클럽 등 여러 기관·단체가 후원에 참여했다.
지역 복지기관과 민간단체,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탠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김용순 지회장 이끄는 의정부시지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 것”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회는 이번 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의정부시지회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계기가 되는 징검다리 축제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1회를 이어온 징검다리 축제는 장애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지역사회 공동체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축제 역시 공연과 체험, 음식 나눔, 운동회를 통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징검다리 축제가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이해와 소통을 이어주는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화합 행사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