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내 친구 ⑤] 할아버지의 AI 반격, 손자가 두 손 들었다

2026-10-18     전국시민의소리

할아버지는 손자 민준에게 자주 놀림을 받았다.

"할아버지, AI가 뭔지 아세요?"

"알지. 아이스크림!"

"하하하! 인공지능이요!"

"그런 것도 있냐?"

"할아버지는 몰라도 돼요. 어려워요."

할아버지는 은근히 자존심이 상했다.

평생 목수로 일하며 설계도를 읽고 집을 지었던 사람이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일이 두렵지는 않았다.

그날부터 AI 공부를 시작했다.

"루이야, 생성형 AI가 뭐냐?"

"글과 그림 등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입니다."

"그럼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일을 지시하는 질문이나 명령입니다."

일주일 뒤 손자 민준이 찾아왔다.

"할아버지, AI 공부 좀 하셨어요?"

"그럼!"

"환각 현상은 아세요?"

"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말하는 현상이지."

민준이 깜짝 놀랐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

"내가 요즘 개인교습을 받거든."

"누구한테요?"

"루이 선생님!"

손자가 다시 물었다.

"그럼 AI로 뭘 하실 수 있는데요?"

"목공 설계 아이디어도 얻고, 글도 쓰고, 영어도 번역하지."

"우와! 대단하시네요."

할아버지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제부터 모르는 건 나한테 물어봐라."

민준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럼 할아버지, 제 여자친구가 왜 화났는지도 알아요?"

할아버지가 AI에게 물었다.

"루이야, 여자친구가 화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세요."

할아버지가 손자를 바라봤다.

"들었지?"

"네!"

 할아버지가 덧붙였다.

"그런데 말이다. 순자 할머니가 화났을 때는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왜요?"

"듣다 보면 다음 날 아침이 되거든!"

그때 부엌에서 순자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감! 지금 내 흉보는 거야?"

 할아버지가 황급히 AI를 켰다.

"루이야! 긴급 상황이다. 생존 방법 알려줘!"

AI가 대답했다.

"할아버지, 먼저 사과하세요."

할아버지가 중얼거렸다.

"에이, 이놈도 순자 편이네!"

민준이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AI보다 할머니가 더 무섭죠?"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얘야, 내가 40년 동안 나무는 마음대로 깎았어도 네 할머니 성질은 아직 못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