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덮친 파업·환율·판매부진 '삼중고'
3분기 영업익 2조4060억원,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원·달러 환율 급락에 수출 채산성 '경고등'
2026-10-12 전국시민의소리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이 파업과 환율 하락, 판매 부진의 삼중고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이 45조2870억원, 영업이익은 2조4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는 판매량 급감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현대차의 도매 판매는 97만대로, 중국을 제외해도 전년 대비 11% 줄었다. 임단협 장기화에 따른 부분 파업과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를 앞둔 판매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지목됐다. 3분기 평균 환율은 1420원으로 2분기 평균 1502원 대비 약 80원 하락하며 수출 채산성에 부담을 줬다. 유진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저가 전기차(EV) 라인업 부재로 경쟁력이 약화된 점도 문제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내수 시장과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판매 부진 장기화와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