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86조, SK하이닉스 449조…반도체 초호황 예고
대신증권, 3분기 실적 '우려 대비 견조' 2027년 양사 영업이익 전망치 대폭 상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합산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586조원과 449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549조원, 426조원에서 오른 수치다.
대신증권은 양사의 2026년 3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06조원, 74조원에서 각각 110조원, 78조원으로 높였다. 보고서는 환율 하락에도 극단적인 수급 불균형을 활용한 가격 전략이 효과를 봤으며, 3분기 한국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7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향후 반도체 사이클이 더 가파르고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 강세 속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며 고객사들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26년 4분기 서버 D램과 2027년 1분기 모바일 D램에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업계가 과거와 같은 과잉 증설 경쟁보다 장기 계약에 기반한 유연한 설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 위험을 줄여 호황기가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의 변화에 주목할 때이며, 한국 반도체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종업계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고점 대비 15% 하락한 구간까지 회복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각각 56만원과 320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