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다 만 음표 [詩 탁선정]

2026-10-04     탁선정 시인

 

탁선정

지우다 만 음표
                    탁선정 


살면서 아무리 애써도
어떤 상처는 끝내 나를 울게 한다

머릿속 물음표는 늘어만 가고
깨끗이 증발한 자리처럼
빈 공간을 오래 허우적거렸다

기억은 날아가다 멈추고
타인의 시선에 매달린 채
잎을 떨구는 나무처럼
내 몫의 외로움을 다독였다

분갈이하듯 뿌리까지 챙겨 떠난 자리
빈자리는 끝내 채워지지 않았다

그리워서 살아가는 것일까
지우다 만 음표 하나
가슴 깊은 곳에 그리움 가득한 선곡으로 피어난다

 

탁선정 시인 프로필

서울출생
- 2017년 「한국문학예술」 등단
-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수상
- 사)구리문인협회 회원
- 현대계간문학 작가회 회원
- 새한국문학 작가회 회원
- 동인지 「현대시담」
- 서울시청 지하철스크린 시민창작 시 공모전 당선작<이슬세상> 삼성역, 광화문역, 미아사거리역 내방역 선정릉역 5개역 게첩
- 동인시화집 「나를 깨우는 시의 향기」 「시와 수필의 香」
- 「시소리를 담다」 현 사무국장
- 사)한국문인협회 구리지부 현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