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구리시지회와 특수교육 간담회…“복합교실 확대·장애인식교육 챙기겠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구리시지회 “초등 특수학급 수요 감당할 복합교실 증설 필요” 장 의원 “2026년 행정사무감사서 추진 상황 집중 점검…조례·예산까지 연결”

2026-08-23     전국시민의소리
장승희

[전국시민의소리=취재팀]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가 사는 지역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현실을 줄이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장승희 의원(구리1·더불어민주당·교육기획위원회)은 지난 19일 구리상담소에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구리시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구리지역 특수교육의 내실화와 통합교육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장애인부모연대는 특수학교 신설만을 일률적으로 요구하기보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등학교 단계에서 특수학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복합교실을 확대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학급 부족으로 배치를 기다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장 의원도 이 같은 요구에 공감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차원에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거주지역에 따라 교육 지원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가 어디에 살든 지역적 요인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복합교실 증설 요구 역시 결국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교실 확충과 함께 비장애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 개선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장 의원은 통합교육이 단순히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을 같은 학교에 배치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학교생활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생활하는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일본의 ‘교류 및 공동학습’ 사례를 언급하며 장애가 있는 학생과 장애가 없는 학생이 함께 배우고 활동하는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 안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에서는 학교급별 교육과정과 인권교육 지침 등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교류를 확대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교과 수업과 특별활동, 학교행사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다루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의원은 “장애인식 개선 교육이 연 1회 특강이나 행사에 그쳐서는 학생들의 인식을 실제로 바꾸기 어렵다”며 “학생들이 매일 생활하는 학교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장애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전반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확대와 비장애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에 대한 장애인식 개선 교육이 함께 가야 통합교육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부모들에게 복합교실 확대는 단순한 교실 한 칸의 문제가 아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공간이 제때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호자가 먼 학교를 찾아 이동하거나 학급 배정을 기다려야 하고, 이는 학생의 교육권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돌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수학급 확대 정책은 숫자상 교실 수를 늘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별 학생 수요와 학교 여건, 특수교사와 지원인력 배치까지 함께 점검해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요구가 일회성 논의에 머물지 않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의 후속 점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앞으로 교육기획위원회 회의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복합교실 확대 정책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며 “필요한 경우 관련 조례 정비와 예산 반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육의 내실화는 장애학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학교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현장에서 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수학교 신설 여부와 같은 장기 과제뿐 아니라 복합교실 확대와 장애인식 개선 교육처럼 현재 학교 현장에서 비교적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의 복합교실 확대 계획이 구리지역 학교 현장에서 실제 특수학급 부족 해소로 이어질지, 또 장애인식 개선 교육이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일상적인 교육과정으로 정착할지가 주요 과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