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우화(12)] 문을 닫지 못한 성주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면 결국 아무도 지키지 못한다
2026-08-14 전국시민의소리
한 성에 적군이 다가오고 있었다.
신하들은 성주에게 성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 밖에는 아직 장사꾼과 농부들이 남아 있었다.
성주는 말했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모두 들어오게 한 뒤 문을 닫겠다.”
시간이 흘렀다.
한 무리가 들어오면 또 다른 무리가 멀리서 달려왔다.
성주는 사람들의 원망이 두려워 끝내 문을 닫지 못했다.
그 사이 적군의 척후병들이 피란민 사이에 숨어 성안으로 들어왔다.
그날 밤 성문은 안에서 열렸다.
마키아벨리는 통치자가 때로는 인기보다 국가의 안전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는 지도자는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권력자는 모든 불만을 없앨 수 없다.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분명히 정하고, 때로는 원망을 감수할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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