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컹이는 겨울비 [김제권 칼럼]

아직도 덜 아물어 미더운 사념은 잿빛 하늘이 터트리는 빗줄기에 흔적의 가치를 씻어 내린다 

2023-01-15     김제권 칼럼니스트

 

설컹이는 겨울비 


새벽이 한 뼘 앞 숨죽인 정적에
찬기 울먹이는 겨울비가 
넋을 잃고 퍼붓는다  


응달의 잔설 녹아내리는 소리
쩌렁쩌렁 토막잠 설컹이며
속내를 들여다보며 적신다 


흠뻑 젖어 흘러내리는
시름의 여백은 빈 가슴 가누며
서린 세월에 나무람만 키운다 


아직도 덜 아물어 미더운 사념은
잿빛 하늘이 터트리는 빗줄기에
흔적의 가치를 씻어 내린다 


영월의 겨울비
김 제 권

 

김제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