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五里霧中) 선거, 그러나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장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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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五里霧中) 선거, 그러나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다 [이장춘 칼럼]
  • 이장춘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2.01 12:40
  • 조회수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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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택의 시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매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장춘 칼럼니스트/ 드론 전문가
이장춘 칼럼니스트/ 드론 전문가

 [시민의소리=이장춘 칼럼]  요즘 사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해외 상황은 우리로서 어찌해볼 수 없지만 국내 상황 만큼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다.

나라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에 있어서, 각자의 이해 관계에 따라 선택을 달리 할 수 있지만 좀 더 거시적으로 국가의 앞날을 생각해 보는 것이 자신의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그것이 타당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것이 작은 한표 한표에 주어진 권리를 행사함에 적용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는 과거의 정권에서 잘못됨을 무수히 경험해 보았다.
『독재로부터의 국민 탄압과 자유의 억눌림을 십수 년을 당해왔고, 머리가 비었다고 비판받던 지도자는 ”머리는 빌리면 된다”라고 해서 선출된 후 ‘IMF’라는 두 번 다시 격지 말아야 경제위기도 경험해 봤다.

또한 이후 지도자는 비선과 주술에 의해 조종당하여 국정 운영을 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 앞에 드러내 보이더니, 급기야 탄핵으로 자리에서 쫓겨 나가는 모습까지 보이고』 말았다.

이후 들어선 현재의 정부는 무난히 정권을 끌어온 듯이 보이지만 기득권화된 세대의 자만심이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실망을 갖게 만들고 있다.

내로남불 이라고 하지만 너나 없이 그와 같은 현상은 어느쪽이라 편들지 못할 만큼 양자가 똑같지 아니한가.

양비론을 말함이 아니다. 다년간 정권을 잡아온 세력들은 자신들의 허물(예를 들어 미투(Me too)이 드러날 때마다 이를 감추고 드러나지 않게 처리하는 능숙함을 보여왔고, 누구 말대로 미투가 나왔을 때 돈을 줘서 해결 하듯이, 집권경험이 짦은 세력은 처리의 미숙함이 돋보였던 상황을 보여왔다.

이런 상황을 볼 때마다 화가 나기도 함과 동시에 뒤처리가 미숙함에 답답함마저 느낀다.
물론 현 정권 세력의 잘못을 감싸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前 집권세력은 자신들이 과거 저질렀던 일들에 대해서는 모두 망각하고 마치 처음부터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시치미를 떼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으니 너무나도 가소로울 뿐이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얼마 뒤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지인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지인이 강남에 사는 어느 여자둘하고 토지평가사로 보이는 사람을 태우고 전남 나주로 동행한적이 있다. 그때 상당한 재력을 갖추고 나주로 땅투기를 하기위한 목적으로 가는 뒷자리의 여자들이 하는 얘기가

“우리나라 서민은 평생 서민으로 살아야 한다. 이번 선거를 보더라더도 우리는 똘똘 뭉쳐서 투표를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렇지 않잖아“하더라는 것이다. 몹시 흥분한 지인의 말을 들으며 당시 나 역시도 흥분을 감출수 없었던 경험이 있다.

이제 선택의 시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매길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줘서 앞날의 희망을 찿을 것인지, 눈앞의 화남에 흥분하여 이성을 잃고 합리적인 판단을 저 버릴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동분서주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위해 최선의 방역대책으로 분주한 정부 당국에 뚜렷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직 정권탈환에만 눈이 멀어 무조건 비판, 무조건 반대만을 일삼고 있는 세력에 그들의 무지와 오만에 화가 날 뿐이다.

자신들을 위한 대안이 아닌 국민을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대안을 내놓고 주장한다면 어느 누가 그들을 탓하겠는가. 그런 노력에도 정부당국이 귀담고 마음을 닫는다고 한다면 국민들은 야당세력에 정권을 맡으라고 마음을 모아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 국민은 무조건적이지 않다. 국민은 지혜롭다. 국민은 합리적이다.

이런 사실을 정치세력들은 잊지 않아야 한다.


오리무중의 시대에 더욱 우리의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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