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엉킨 밤 [김제권 칼럼]
상태바
찬바람에 엉킨 밤 [김제권 칼럼]
  • 김제권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1.14 19:58
  • 조회수 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로등 불빛은 얼어붙은 길 위에 
그림자만 눕히고 
갉아먹은 삶의 흔적들이 가슴에 엉킨다

 

찬바람에 엉킨 밤

 

종종거리던 발자국 소리 
내미는 별빛 인사의 기다림도 무색하게 
성급히 끊어지고
동여맨 어둠에 혹독한 북풍의 위세는 
자리 잡지 못해 안달이다

 

송곳 바람에 흔들거리는 
나목의 가지들에 
동장군의 거센 입김이 
고스란히 척척 걸쳐 애처롭기만 하다

 

졸음도 끌어당기지 못하는 
가로등 불빛은 얼어붙은 길 위에 
그림자만 눕히고 
갉아먹은 삶의 흔적들이 가슴에 엉킨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