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고 사는 것 아닌
허상에 묶여
의지 잃은 몸뚱어리
넘어질 수 없어 장승이 된
허기진 모습
허상에 묶여
의지 잃은 몸뚱어리
넘어질 수 없어 장승이 된
허기진 모습
고목
긴 세월 품고 늙어 꼬부라져
말 수마저 잃은 고목
숨어 우는 신음
아름아름 새긴 천년 호흡
망각에 묻힌
누더기 얼룩
한 생 끌어안다 지쳐
문드러진 껍데기
긴 세월 소용돌이치며
심장의 고동
풍파 이겨낸
모진 바람 스치고
폭풍우 먹어 삼키다 미어진 아픔
산다고 사는 것 아닌
허상에 묶여
의지 잃은 몸뚱어리
넘어질 수 없어 장승이 된
허기진 모습
감성도 시름시름
썩지 못해 녹아 우는 눈물
긴 한숨 몰아쉼도
버거운 고목이여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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