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넘는다…안철수, 윤석열 반사이익 넘어 대선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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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넘는다…안철수, 윤석열 반사이익 넘어 대선판 흔들까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2.01.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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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제20대 대선을 62일 남겨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강 체제에 균열이 가고 그 틈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다.

선대위 내홍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윤 후보 지지율이 대거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하면서 안 후보는 어느덧 '1강 2중',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이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안 후보의 약진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윤 후보와의 '상관관계'를 이유로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5일 실시한 1월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28%, 안 후보는 12%를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12월5주 차 조사(6%)보다 6%포인트(p) 올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10% 고지를 넘었다.

이 밖에 안 후보는 이번 조사 가운데 후보별 호감 비율, 도덕성 평가에서 각각 42%(이 후보 41%, 윤 후보 32%), 35%(윤 후보 14%, 이 후보 13%)를 얻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4~5일 유관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는 41.6%를 기록해 이 후보(33.7%)를 7.9%p 앞섰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이 조사에선 정권교체 의견이 50.3%(정권 재창출 36.5%)로 절반을 넘었는데, 적임자로 안 후보가 떠오르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안 후보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1강' 이 후보는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다양한 분들이 평가 선상에 놓였으니 정치 발전의 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견제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천정배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에 대해 "좋게 말하면 굉장히 소신이 있는 분이고 그것을 뒤집어 보면 많은 사람과 협력해서 집단지성을 모으는 데 굉장히 약점이 있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얻은 반사 이익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지 않은 만큼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안 후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윤 후보의 하락세와 무관치 않아 반사 이익적인 성격을 띤다"며 "결국 지속가능성의 문제로 봐야 한다. 안 후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의 대안으로 인식된다면 탄력을 받겠지만 윤 후보의 선대위 내홍 수습 양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또한 이날 한 방송에서 "안 후보 지지자가 갑자기 들어온 것은 아니고 윤 후보에게서 빠진 게 마땅히 갈 데가 없는 것"이라며 "추세로 확정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지만 중요한 국면에 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관계자는 "안 후보의 경우 자력으로 지지율을 획득했다기 보기 어렵다. 분명한 대안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식돼야 지지율 상승세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안 후보가 그때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판도가 요동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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