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당대표·대선후보로 새해 맞는 민주…친문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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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당대표·대선후보로 새해 맞는 민주…친문시대 저무나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12.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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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디어·ICT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추후 개편될 당내 세력의 모양새에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를 비롯해 송영길 당대표까지 비주류라 불렸던 이들이 전면에 나서 현 정부 실책을 과감히 반성하고 '실용주의' 정책 노선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이와는 반대급부로 과거 친문으로 불리던 이들이 주축에서 점차 비껴가고 있는 모양새로 보인다.

당이 본격 선거 체계에 돌입하면서 선대위 중심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더라도 이 후보와 손발이 맞는 의원들이 이 후보 당선이 이후 개편될 당내 상황에서 주요 역할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과 당내 대사면을 통해서 민주당 주류에서 멀어져 있던 의원들을 끌어옴으로써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구성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정동영·천정배·박지원계처럼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인사들을 대거 포함한 복당을 다음 해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이미 천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 채이배 전 의원, 김관영 전 의원은 복당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이르러 당내 핵심 세력이었던 친문 성향의 의원들 대신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이 후보 경선 때부터 이 후보 측근에서 보좌한 열린 캠프 출신들의 의원들이 당내 주요 세력으로 등용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정성호·김영진·김병욱·김남국 등 '7인회'와 당내 최대 계파인 민평련의 우원식 전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순계인 천준호 매타버스 단장, 처럼회, 경기 성남 라인 등에 시선이 쏠린다.

최근 들어 이 후보와 부동산 세제 개혁과 당내 쇄신 등에 같은 목소리를 내오며 막강한 '콤비'를 자랑하는 송 대표의 역할도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박찬대, 김남국, 윤후덕 의원 등과 함께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다만 친문을 비롯해 7인회와 민평련, 박원순계 등 계파에 따른 이합집산을 나누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문과 친노, 박원순계를 나누는 것보다는 이제부터는 '친이(親李)'가 누가 되느냐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문이었던 윤후덕 의원(선대위 정책본부장)이 선대위에서 중요 역할을 맡은 것을 생각해보면 계파 구분은 크게 구분이 없어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의 성향상 출신이 친문이건 친노건 그것을 묻지는 않을 것이다. 이념에 충실하기보다는 실용적 등용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누가 자신을 최대한 대변하고 밀접하게 움직여주느냐를 중심으로 친이가 재구성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친이계를 구축하는 한 과정이 될 것이다. 지형은 계속 변하고 있고, 7인회에서도 역할이 커지는 사람이 있고 또 새롭게 떠오르는 사람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 등 당외 인사의 복당 움직임도 미래에는 주목해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정동영 계열이었고, 이는 범 동교동 계열이다. 그들을 복당시키는 것은 일종의 견제의 의미가 있다고도 본다"며 "한편으로는 통합이라는 명분도 있고 한편으로는 내부 세를 늘리는 측면도 장기적으로는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만 대선에서 만약 이 후보가 패할 경우에는 과거 친문 세력이 다시 구심점을 갖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력 개편에 대해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친문 등 당내 주요 세력이 전면적으로 재편되는 것은 당연하다. 친문도 지는 해가 되는 것"이라면서도 "당선이 되지 못한다면 친문이 계속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17대 대선 때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가 패한 후 당내 세력화가 사라진 사례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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