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특검 수용, 협의하자" vs 與 "'檢 수사 결과 이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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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특검 수용, 협의하자" vs 與 "'檢 수사 결과 이후' 의미"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1.1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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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특검 '조건부 수용' 입장에 대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전날(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일단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의 검찰 수사가 (대장동) 몸통을 밝히겠다는 수사가 아니고 은폐하겠다는 방탄 수사에 불과한 상황에서 만시지탄이나 이 후보가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검 도입 여론이 60%에서 심지어 70%까지 나타나고 있고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단 여론도 60%를 넘나들고 있다"며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 이상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를 위해서 만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락받은 바는 없지만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 후보가 언급한 특검은 '검찰 수사 이후'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봐서 먼저 (야당에) 연락할 일은 없다"면서도 "야당이 연락해오면 협상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야당도 대장동 사건에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개입돼 있는 부분을 그렇게 자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저희는 자신 있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제안한 동시 특검(대장동+고발 사주)에 대해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고발 사주는 별개의 사건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를 하고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또 대장동 특검에 윤 후보의 과거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등이 포함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야당이 특검을 요구해온다면 야당이 생각하고 있는 범위만으로 특검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민형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수사가 제대로 안 되면 특검이라도 받겠다는 의미"라며 "특검의 문을 열었다고 보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선대위 상황실장 고민정 의원 또한 윤 후보의 대장동 특검 주장에 "비겁한 행위다. 계속 대장동 이슈만을 갖고 정쟁을 하겠다는 의도"라며 "지금으로서는 검찰 수사를 믿고 기다려주는 게 일단 첫 번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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