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에 대롱대는 새벽달
윙윙 바람 덜컹 이는 여명과
가을 한파를 맞이한다
윙윙 바람 덜컹 이는 여명과
가을 한파를 맞이한다
가을 한파들이 닥친 새벽
회색 하늘 서쪽에 걸린 달도 기가 죽어
별빛 동행 잃고
가을 추위를 감당하며 기울어 간다
잦은 심술에 고르지 못한 가을날
떠밀려가는 시월을 부여잡을 수 없어
차갑던 이슬 서릿발 되어
철부지 빼닮은 낯선 한파에
모질지 못한 가을은
겨를없이 빠르게 떠밀리고
엉겹에 몸살을 앓는다
채 익지 못한 것들 더듬적거리다
찬 서리 입고 난색 하는 신음에
망연자실 한세월 접으려 한다
한 계절 건너뛰듯 찾아온
가을 복판의 한파
설레던 가슴 철렁거리는 오싹 추위는
결코 선물일 수 없어
탓하고 탓해도 어쩌지 못하는 훼방꾼
어깨쭉지 오그라들고
수평선에 대롱대는 새벽달
윙윙 바람 덜컹 이는 여명과
가을 한파를 맞이한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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